[기고] 9.김상오 제주시장

세계환경수도 실현 도민 모두 함께 나서야
'친절·질서·청결' 생활문화운동 정착 필요

제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현장홍보 및 무단투기 행위와의 전쟁을 연초부터 치르고 있다. 시 본청 및 동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새해 벽두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주민홍보 및 실천 계도활동을 전개해왔다.

여기에 주민자치위원, 새마을부녀회원, 통장, 청년회원, 바르게살기위원, 청소년지도위원 등 지역지도자와 자생단체 회원들이 힘을 모아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천율은 시행 40여일 만에 80% 이상 끌어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 시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방식은 RFID(음식물폐기물자동계량장치)방식과 전용봉투 2가지 방식을 혼용해 시행하고 있다.

RFID가 설치된 동지역 공동주택 입주자들은 RFID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며, 나머지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용봉투를 이용, 클린하우스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매년 6000억원 이상의 처리비용을 줄이고 자원을 아끼기 위한 조치이다.

여기에 우리 제주의 경우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세계의 보물섬으로 국제적 인증을 받은 지역이고, 2020년 세계환경수도를 꿈꾸고 있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온 도민이 함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

국제적으로 상승한 제주 브랜드가치를 더욱 드높이기 위해 옳은 가치를 실천하는 건강한 시민의식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친절·질서·청결은 세계환경수도를 향한 제주시민의 생활문화운동으로 하루빨리 뿌리내려야 한다. 주민참여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불철주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에 앞장서주고 있는 지역지도자와 자생단체 회원, 시민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공동의 선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오늘의 제주가 존재하는 것처럼 지금 클린제주 만들기에 헌신해주시는 분들은 튼튼한 제주 건설의 버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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