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학생·교직원 'We♥' 동참 선언
봉사·교육 기부 등 6개 프로그램 실시

▲ 제주대학교는 지난 29일 학생회관 앞 한라터에서 'We♥' 프로젝트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칭찬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제민일보가 도민대통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WeLove(We♥)' 프로젝트에 도내 초·중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가까지 참여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29일 학생회관 앞 한라터에서 'We♥' 프로젝트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칭찬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허향진 총장과 유병선 학생회장을 비롯해 보직교수, 교직원, 재학생 등 670여명이 참석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칭찬 곱하기, 사랑 나누기, 행복 더하기'를 연호하며 칭찬 실천으로 더 큰 제주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1만여 제주대 가족들이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제주대가 칭찬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효과는 크게 세가지다.
 
먼저 학생 개개인이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학교집단으로 확대해 행복한 대학공동체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다양한 지역 기여 활동을 펼침으로써 긍정의 에너지를 제주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대는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계획으로 올해 6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선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학기별로 공모를 통해 팀당 지도교수 1명 포함 최소 8명 이상인 10개팀을 선정,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외국인 학생의 참여도 적극 권장된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봉사의 저변을 확대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공학문과 연계한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간호와 관련한 호스피스 활동이나 미술의 벽화 그리기, 건축의 주택 보수, 교육과 관련해서는 중국어·수학 학습봉사 등 단과대학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공모해 12개팀 선정·지원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평등한 교육권을 주기 위한 초·중·고 학생 대상 교육기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안정적 교육기부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공자들이 학업 도우미로 나선다. 공부 뿐만 아니라 학생 동아리와 연계해 노래·댄스·악기·연극 등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재능기부도 이어진다.
 
이 외에도 '대학 사랑나누기 활동'에 대한 칭찬 댓글 달기, 도내 언론에 보도된 '아름다운 이야기'에 대한 칭찬 댓글 달기, 제주대 구성원 간 칭찬 및 격려하기 등 주변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실천도 더욱 격려할 계획이다. 김봉철 기자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합니다. 자신의 체면과 삼고초려의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은 유비의 배려가 제갈량의 마음을 움직인 것처럼 타인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칭찬과 긍정의 사고는 결국 자신에게 그 효과가 돌아오는 법입니다"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은 'We♥' 프로젝트 동참과 함께 삼국지를 예로 들며 칭찬과 긍정의 효과를 설명했다.

허 총장은 "칭찬의 효과는 인간의 잠재력을 깨워 육체와 정신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며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칭찬꺼리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으로 유심히 지켜보면 칭찬꺼리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역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혈연·학연·지연주의도 칭찬보다 속 좁은 질시와 음해에 익숙한 탓"이라며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부터 분열과 갈등 대신 칭찬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담긴 진심 어린 칭찬 한 마디씩을 주변에서부터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총장은 또 "우리 모두 긍정의 힘으로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면 자신의 발전 뿐만 아니라 제주를 키우는 일에 한몫 할 수 있다"며 "강한 제주, 달라지는 제주의 미래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봉철 기자


"의기 있는 지성인, 참여하는 대학생이 되기 위해 긍정과 소통의 문화가 학교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갔으면 합니다"

제민일보가 도민대통합을 위해 연중 전개하고 있는 'WeLove'(We♥) 프로젝트에 제주대학교 허향진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등 700여명이 동참을 결의한 가운데 유병선 총학생회장도 긍정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회장은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으로 선후배간 끈끈했던 유대관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취업학원'이 아닌 '상아탑'으로서 대학 본연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일에만 집중하기보다 학교 구성원과 사회의 그늘진 곳까지 두루 관심을 쏟는 지성인다운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칭찬과 긍정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캠페인 참여로 그 첫걸음을 떼고자 한다"며 "결의대회 참석자 뿐만 아니라 제주대 1만 학우들에게도 캠페인을 널리 알려 지성과 열정을 함께 갖춘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유 회장은 또 "학교에서도 학기별 공모를 통해 자신의 전공에 맞게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적극적 참여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제주 지역사회로 파급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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