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개 대학이 대학측의 등록금 인상에 반발,연대투쟁에 나서기로 해 앞으로 대학 등록금 인상문제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제주대(중앙운영위원장 고경하)·산업정보대(총학생회장 이치훈)·한라대(총학생회장 김덕률)·관광대(총학생회장 김경민) 등 4개 대학 총학생회는 27일 제주대 학생회관에서 ‘부당한 등록금 인상저지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후 등록금 인상저지 투쟁에 4개 대학이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교육부가 전국 국·공립대와 사립대에 기성회비 및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도내 대학들은 10∼20%안팎의 등록금인상률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대학측의 재정부담을 일방적으로 학부모들에게 전가하려는 의도”라고 강력 비난했다.

아울러 이들은 △부당한 등록금 인상안 무효화 △등록금 예·결산안의 투명한 공개 △사립대의 재단전입금 대폭 확충 등을 대학측에 요구하고 현 정부에는 ‘교육재정 GNP 6%확보’대선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학측이 학생측과 성실하게 협의를 거치지 않을 경우,오는 29일 제주시내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등록금인상의 부당성을 알리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좌용철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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