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보류사태를 비롯,시민단체의 반발과 검찰 수사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거짓말」이 서울 일부 대형극장에서 종영되고 있지만,제주지역 상영일정에는 별 파급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전국적인 배급망을 가진 서울극장과 강변CGV,인천CGV,동아,아카데미21등 대형극장이 1주일만에 「거짓말」을 종영,전국 11개극장이 새롭게 「거짓말」상영에 들어가 지난 8일 개봉 당시 70개관이던 상영관은 15일 현재 서울 21개관,지방 55개관등 모두 76개관으로 늘어난 상태.

제주상영관인 아카데미극장측 관계자는 “서울의 상영관들은 애초 일주일정도의 상영일정을 잡았던터라 ‘상영중단’으로만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중소극장들이 차례차례 상영일정을 잡게되면 전국적인 상영관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다”고 분석했다.아카데미극장은 주배급처인 서울의 단성사의 상영일정에 따라 종영일시를 정할 계획이다.

극장측 관계자는 또 “개봉 첫날 매진사례를 비롯,여느 대목 못지않은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어 서울쪽 상황에 따라 차근차근 상영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며 “영화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문제가 있다면 자체적으로 걸러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거짓말」의 음란성 여부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이 이 영화의 등급심의를 맡았던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2명을 이번주초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키로 함에 따라 또한번 적잖은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