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안경비단이 29일 창단된다.

제주지역 해안경비는 그동안 경정급을 대대장으로 한 901전경대대 1개 대대가 담당했으나 인원과 장비가 부족,해안경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각종 밀입국사건이나 간첩 침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찰이 해안경계를 담당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가 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3일 경찰청 인사때 901전경대대를 경비단으로 승격하기 위해 총경급을 경비단장으로 발령했으며 이후 20여일간에 걸친 준비작업 끝에 29일 오전11시 창단식을 가진다다.

이에따라 제주해안경비는 총경급을 단장으로 1개대대가 증설돼 기존 901대대는 제주시와 북제주군 지역을 담당하며 신설되는 902대대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해안경비를 담당하게 된다.

또 인원이 증원됨에 따라 중대별 평균 해안경계 거리가 30%가량 단축되고 해안소대의 운용도 분초단위 부대운용에서 소대단위 운용으로 바뀌면서 병력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보조레이더 기지를 현재보다 2배이상 확대하는 한편 최신 해안감시장비인 TOD(열상관측장비)가 각 중대마다 배치됐으며 휴대용 주·야간 관측장비도 초소마다 배치돼 해안경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창단식에는 우근민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이무영 경찰청장등이 참석한다.<김석주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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