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

곰솔 등 문화재 관리 강화 필요성 강조
우도 교통사고·학교폭력 예방대책 주문
직업훈련시설 등 현장중심 보도 요구도
최근 제주도 전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한 제민일보의 기획보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제9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영훈)는 8일 오후 5시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10월 정기회의를 갖고, 제민일보 지면 개선 및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수영 위원은 "소나무 재선충병과 관련한 행정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대체수목 선정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기획보도에 공감한다"며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제주잠녀에 대한 보도가 계속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철수 위원은 "제민일보가 소나무 재선충병 현황, 발병, 친환경적 대책 등을 기획 보도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곰솔 등 문화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연봉 위원도 "소나무 재선충병이 심각하다. 내년 4월까지 고사목을 처리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고사목 제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일반 시민들이 고사목 제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명식 위원은 "우도지역에 자동차와 이륜차, ATV 등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기사에 공감하며, 도로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사고예방 대책이 앞으로 제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우 위원은 "감귤 출하시기만 되면 1번과 유통 문제가 대두되는데, 감귤의 크기보다는 품질 위주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비파괴 선과기를 통과한 브랜드 감귤 1번과만이라도 상품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진숙 위원은 "내년부터라도 직업훈련기관을 탐방하는 기획을 연재했으면 좋겠다"며 "직업훈련기관은 생애설계부터 구인구직, 우울감 조절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도 사회적 관심은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봉금 위원도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며 "시설에서 다양한 생산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애로사항이 많은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훈 위원은 "언론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건강산업과 인재육성사업"이라며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 등의 문제를 단순하게 접근하지 말고 집중 분석을 통해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동주 위원은 "제민일보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한다면 제주발전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며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고 사실을 확인하려는 노력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훈석 편집국장은 "행정의 자료에 의존하기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독자위원회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지면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경필 기자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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