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생명연장의 섬 '로하스 제주' 프로젝트
<10> 소아감염 질환-수족구병 수두 볼거리

물집발생전 이미 감염돼 수족구병 확산방지 어려워
볼거리에 의한 뇌수막염 드물게 수두증 발생할수도
소아과에서 접하게 되는 질환 중 많은 수는 감염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소아의 질환은 생활 환경, 계절, 위생 상태, 집단 생활 여부 등에 크게 좌우된다. 계절적 유행을 타지만 요즘 어린이, 청소년 등의 집단 생활과 관련해서 제주 지역에서 1년 내내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수족구병, 수두, 볼거리에 대해 살펴 본다.
△ 수족구병-손 발 입안에 물집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으로 몇 가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대개 콕삭키 바이러스가 수족구병을 일으키지만 엔테로 바이러스나 다른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 번 걸렸다고 해서 다시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미열이나 전신 쇠약감, 인후통 등의 증상 발생하기 시작해 혀와 구강 점막에 4~8㎜의 궤양이 나타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침을 많이 흘리고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수포성 발진은 엉덩이나 무릎 등에도 종종 생기며 수일 내 딱지가 생겼다가 대개 7~10일 내에 사라진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약이 없기 때문에 수족구병에 특유한 약은 없고 잘 먹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해열 진통제 복용, 수액 치료 등)를 하면서 저절로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질환이다. 입 안에 발생한 궤양 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 기간은 약 3~4일이기 때문에 이 기간에 물이나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야 한다. 이때 잘 먹지 못해 처지거나 탈수가 심한 경우 입원해 수액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수족구병을 앓는 아이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수족구병은 물집이 생기기 2일전부터 전염 가능해 병에 걸린 사실을 알 수 있기 전부터 다른 아이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쉽게 전파를 막기 어렵다. 물집이 생긴 이후 1주일내는 전염성이 강하고 수 주일내에는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때문에 가정과 유치원에서 손을 씻는 등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 수두-전염력 65~86% 매우 높아
수두는 호흡기를 통하거나 피부 병변에 닿았던 물건(장난감 등)을 통해 전염되며 물집 모양의 발진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처음에는 많은 수의 물집이 주로 몸통에 발생하였다가 2~4일 동안 팔다리, 얼굴, 머리 등으로 번지며 물집이 터지면 갈색의 딱지가 앉게 된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같은 가족 내에서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수두에 걸린 경험이 없는 경우 그 전염력이 65~86%이다. 수두에 잘 걸리는 연령대는 1~4세이며 전파될 수 있는 기간은 발진이 나타나기 하루나 이틀 전부터 수포가 딱지가 될 때까지이다. 따라서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수두에 걸렸을 때에는 딱지가 앉을 때까지 보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두는 예방 접종을 한다고 해서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며 다만 예방 접종을 하면 가볍게 발병하고 넘어갈 수 있다.
수두의 치료를 살펴 보면 합병증이 없는 경우 특별한 치료법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매일 피부의 청결을 유지해 2차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손톱을 짧게 해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칼라민 로션을 발진 부위의 피부에 발라주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그 중 면역력이 약한 경우, 예를 들어 항암 치료들 받고 있는 아이나 면역 결핍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 또는 13세 이상의 환자에서 발생한 수두나 신생아, 부신 겉질 호르몬이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 등은 필요에 따라 수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엄마가 임신 초기 수두에 걸리면 드물지만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수 있고 산모가 면역이 없는 경우 신생아는 심한 수두를 앓을 수 있으며 이 때 드물게 뇌막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기를 갖기 전엔 수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 볼거리-침샘 비대에 통증
볼거리는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침샘이 비대해지고 통증을 특징으로 한다.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발생빈도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예방 접종 받은 시기가 오래된 1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볼거리 발생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파 경로는 침의 비말(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나온 자잘한 것들)과 함께 병원균이 방출되어 옆 사람의 호흡기로 흡입됨으로써 전파되며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침샘 비대 1~2일전부터 비대가 생긴 후 5일까지이다. 잠복기는 16~18일이며 30~40%는 증상이 없다. 대부분 귀밑샘을 침범하며 한쪽에서 먼저 시작하지만 2~3일 후에는 70%에서 양쪽을 침범한다. 증상은 3일째 최고에 달하고 7일 이내 서서히 가라앉는다. 턱밑샘도 귀밑샘과 동반하거나 단독으로 부을 수 있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 증상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뇌수막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대부분 귀밑샘 비대 5일 후에 발생한다. 볼거리에 의한 뇌수막염은 예후가 비교적 좋으나 드물게 수두증 등이 올 수 있다.
볼거리 환자 발생시는 부종 발생 후 9일째까지 비말 격리해야 전파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제주한라병원 안과 김창염 전문의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제주한라병원 변정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도 되나요" "언제까지 어린이집에 가지 말아야 하나요"
수족구병, 수두, 볼거리에 걸렸다고 부모님께 얘기했을 때 자주 듣는 질문이다.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약 1주일 정도가 전염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지 말고 가정에서 돌보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전염이 가능한 시기는 수족구병이라고 확인되기 2일전부터 길게는 수 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감염을 막을 수는 없다.
침을 묻힌 장난감 등으로 해서 질병이 옮겨지기에 결국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의 발진은 7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특유한 약이 없다. 이 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 3~4일간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만 1세 미만의 아이가 8시간 정도 소변을 보지 않을 때는 수액주사를 맞기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특별한 약은 없지만 수액주사를 맞고 탈수가 교정되면 아이의 컨디션이 회복되어 돌보기도 수월해진다. 소아의 경우 수액 공급은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수두의 경우는 발진과 가려움증이 주 호소가 되며 항히스타민제나 칼라민 로션을 바름으로써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수두는 수두면역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전파력이 매우 강하며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던가 면역 억제와 관련된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가족간 전파의 경우 등 몇몇 사례는 항바이러스제를 발진이 시작된지 적어도 72시간 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수두는 피부 발진에 딱지가 다 앉으면 전염성이 없다고 할 수 있어 어린이집 등교가 가능하다. 주로 청소년기 환자가 많은 볼거리 역시 항바이러스제 등 특유한 약은 없고 통증 때문에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게 대부분이다. 합병증은 부종 이후 3~10일 사이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전염성 질환은 전파를 완전히 막기는 어렵고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며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흰색 음식 |
| [헬스케어&웰니스] 전병태 WE호텔 마케팅팀장 흰색을 내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은 항암 효과 및 체내 산화 작용을 억제하여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키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흰색 식품에는 마늘, 양파, 감자, 무, 양배추, 도라지, 인삼, 굴, 콩 등이 있다. 마늘의 알리신은 항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다. 양파의 최루 성분인 유황화합물과 퀘르세틴은 항암·항산화 작용이 있다. 또 양파에는 비타민C, 셀레늄, 식이섬유가 함유돼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 감자에는 판토텐산, 비타민C, 칼륨이 풍부하다. 그리고 콩을 이용해 만든 두부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효소를 억제시키고 암세포가 사멸하게 만드는 항암효과가 있다. 또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이름처럼 하얗게 몸을 깨끗이 만들어 준다는 화이트 푸드는 건강한 골격을 유지시켜주고 혈관건강에도 유익하다. WE호텔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화이트 푸드는 컬리플라워 양배추 흰살생선 그라탕과 꼬리곰탕이 있다. 컬리플라워에는 비타민C,칼슘이 많고, 흰살생선에는 비타민E가 많이 있어서. 같이 먹으면 고혈압 환자에 좋고 비만, 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꼬리곰탕의 하얀 국물에는 각종 아미노산과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연골 조직에 많은 콘드로이친, 황산 등이 녹아 있어서 눈의 각막과 관절을 보호하고 뼈 형성을 촉진하며 피부의 보습 및 재생에 효과가 있어 노화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 또한 WE호텔에서는 국내산 콩을 사용하여 두부를 직접 만들고 아침, 저녁 뷔페시 두부의 고유한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도록 생두부를 내놓을 예정이다. |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