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새로운 국제자유도시를 모색한다
12. JDC 미래발전 방향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완료 및 내실화를 통한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으로 실질적인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도내 외 학생들이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에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사립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핵심 프로젝트 내실화 주력
개발→관리 사업 체계 전환
지역산업 경쟁력 향상 도모
 
△ 1기 시행계획 조기 완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제1기 시행계획(2002~2011)으로 추진해온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내실화를 위해 사업추진 체계를 단지개발에서 사업관리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2기 시행계획(2012~2021년) 사업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제1기 시행계획인 제1첨단과학기술단지와 연계, 국책·민간 연구기관 분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항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오션마리나시티 사업을 통해 마리나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해양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중국 관광객 증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청정 1차산업 육성을 위해 JDC가 보유한 비축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 친환경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향후 추진사업들은 제주 방문 관광객 추이·JDC 재정여건을 분석, 우선순위·투자규모 조정 등 탄력적으로 진행하고 지역안배 등 제주지역 균형발전을 감안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 도민소득향상 방안을 반영,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개발사업 시 곶자왈 지역은 부지에서 제외하는 등 환경보전 원칙을 준수키로 했다.
 
△ 관광개발사업 위주 탈피
 
JDC는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인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첨단과학기술단지의 내실화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산업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관광개발 사업 위주에서 탈피, 첨단·의료·교육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력고용을 확대하고 제주의 최대 장점인 청정브랜드를 활용한 1차 청정산업과 융합·연계체례를 구현, 지속가능한 신 산업육성 및 지역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교육·의료 등 제반여건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 투자자의 생활여건 조성 및 세계적인 첨단·휴양·교육도시 기반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벤처·중소기업 육성과 창업지원을 적극 시행한다.
 
이를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 구축과 '스튜디오&디자인센터'를 설치,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 및 성장발판 마련을 지원한다.
 
이밖에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동반성장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기업 상품 전시·판매 행사, 해외 판로개척 지원, 에너지 절감 공동 목표 수립 등 성과를 환원한다.
 
△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JDC는 도민행복 구현을 위해 개발사업의 이익을 최대한 환원할 방침이다.
 
개발사업 지역 의무도급 비율(49%)을 적용하고 민간투자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시 개발이익 지원 환원 방안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인근지역 주민 우선교용 유도·지역주민 소득향상 사업지원 등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 지역 생산 농·수·축·임산물을 구매, 1차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개발이익이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한다.
 
이밖에도 도민 국제화 마인드 향상을 위한 글로벌 아카데미도 확대 시행한다.
 
JDC 관계자는 "1기 시행계획의 단지 기반조성 중심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 새로운 10년에 보다 많은 성과 창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국제자유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JDC의 성과를 국민과 고객, 투자자와 제주도민 모두가 체감하고 실질적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강승남 기자


"도민 공감하는 국제자유도시 조성"
 
인터뷰 / 김한욱 JDC 이사장
 
건축·변화·창조 '3C' 경영방침 선포
공공·수익성 조율 공기업 책무 이행
균형 발전·소득향상 중심 사업 추진
 
△ 지난 6월 취임 이후 중점 추진 업무는.
 
JDC를 '일하는 조직문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JDC를 탄탄한 기반 위에 올려놓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 조직 슬림화·예산낭비 요인 제거 등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추진했다.
 
또 국회·총리실·기획재정부·관세청 등 중앙 부처를 수차례 방문, 국제자유도시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JDC 지정면세점 운영수익금을 국제자유도시 개발재원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276억원을 투입, 단지 지구개발·도민지원사업 등을 시행했지만 아웃렛매장 확대·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등으로 면세점만의 장점이 줄어들고 있다.
 
구매한도도 1회당 400달러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상품을 전시·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면세점 구매한도 1500달러로 상향조정을 요청하고 있다.
 
△ 비상경영체제 주요 내용과 경과는.
 
우선 경영성과 부진으로 도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미흡, 관행적인 예산 집행 등으로 경영성과가 부진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선포, 3개 부처를 없애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조직을 축소시켰다.
 
내년 4월 항공우주박물관이 개관할 예정인데 운영인력을 증원 없이 현재 정원 범위 내에서 재정 자체를 건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JDC의 경영방침으로 'C to S - Change to Survive'로 선포했다.
 
단기적으로는 긴축(Cut)·변화(Change)·창조(Create) 3C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생존(Survive)·강화(Strengthen)·지속가능(Sustain) 3S로 나아가겠다.
 
△ 핵심프로젝트 추진성과와 향후 계획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현재 산업시설용지가 대부분 분양되는 등 IT·BT·R&D 지식기반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교육 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영어교육의 중심지·동북아 교육허브 조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영어교육도시는 3개 국제학교가 개교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지난해 10월 1단계 4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공사가 착공한데 이어 최근 녹지그룹·서울대병원 등과 의료시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속도가 붙고 있다.
 
제주신화역사공원도 9월30일 중국 란딩그룹과 A·R·H 지구 내 1조8000억원 투자규모 본계약 체결과 J지구 국립국악원 유치 등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항공우주박물관도 내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제2기 시행계획(2012∼2021년)을 통해서도 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첨단과학기술단지·신화역사공원 등 핵심사업과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오션마리나시티·복합관광단지·청정1차산업지원 사업 등을 신규(전략)사업을 적극 추진, 균형발전과 도민소득향상을 도모하겠다.
 
△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은.
 
국제자유도시의 완성은 핵심프로젝트의 조기 완공과 함께 제주도민의 국제화 마인드 조성에 달려 있다고 본다.
 
우선 국제자유도시 건설·운영에 필요한 전문·기능인력 양성으로 국제자유도시 활성화와 도민취업 기업 확대를 유도하겠다.
 
JDC 아카데미는 연령별 맞춤형 국제화 교육으로 확대하고 JDC 글로벌 아카데미는 연령별 특화 프로그램 제공으로 사업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
 
제주지역 사회적 기업 및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발굴·육성하고 지역정책사업·도민국제화사업·소외계층지원·드림나눔봉사단 운영 등의 사회공헌사업도 도민과 소통하며 추진하겠다.
 
△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새로운 JDC로 국민에게 사랑받고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진정한 도민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지역발전·국가발전에 기여하는 JDC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
 
또 국민행복, 공공성과 수익성이 교차하는 지점에 중심을 두고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겠다.
 
이처럼 JDC가 진정으로 제주도민을 위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그럴만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도민과 함께 호흡해야 하고 도민들의 성원과 협조가 절대적이다.
 
이사장으로서 JDC의 제도·조직을 더욱 효율화, 주요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유치 확대·일자리 창출·개발이익 환원에 노력하겠다.
 
하지만 도민들의 지지 없이는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한 일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격려를 부탁드린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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