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나선다(상)

내년4월까지 20만여그루 제거
선단지 등 등급구분 압축 방제
인력·장비부족 등 어려움 많아
행정 물론 도민 총력지원 절실
최근 제주에서 소나무재선충병과 고사목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가 방제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완전방제까지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소중한 산림자원을 미래세대에 넘겨주기 위해서는 도가 수립한 방제전략에 맞춰 제주도민들의 역량을 집중해야할 때다.
△ 제주도 총력대응 나서
제주도는 지난 9월 '소나무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총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발생현황을 보면 감염 및 고사목은 지난 10월말 기준 22만3000그루이며, 내년 4월까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5만2000그루까지 포함할 경우 27만5000그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10월말 현재까지 7만1000그루를 제거했고, 향후 20만4000그루를 내년 4월까지 제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기본전략을 수립, 체계적이고 완전한 방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전략적 방제활동 추진
도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완전방제를 위해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압축방제를 진행 중이다.
압축방제는 최근 발생지역과 향후 피해면적이 확산될 가능성이 많은 지역으로 피해목이 단목 또는 점상형태로 발생된 지역인 선단지와 외곽지, 집단발생지역으로 등급을 구분해 방제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매년 등급을 선단지는 청정지역으로, 외곽지역은 선단지화로, 집단발생지는 외곽지역으로 경감시켜 2018년까지 완전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도가 1일 470여명의 전문인력과 40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있지만 제한된 인력과 장비, 작업여건상 장애·제약 등 때문에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을 목표대로 완전방제하기 위해서 도는 물론 도민의 역량을 모아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전방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헌 기자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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