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향·천혜향·한라봉
5개씩 한 상자에 담아

▲ 조천농협 김진문 조합장이 '향향봉'을 소개하고 있다.
조천농협(조합장 김진문)이 특색 있는 마케팅으로 한라봉·천혜향·레드향 등 만감류 소비 촉진에 나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어 화제다.
 
조천농협에 따르면 만감류 3종류를 한 상장에 담고 '가나다' 순으로 배열한 뒤 (레드)향(천혜)향(한라)봉 등 과일명의 끝 자를 따서 '향향봉'으로 명명, 판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국식당에 간 손님들이 자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만감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겪는 비슷한 고민을 해결해주면 어떻겠느냐는 한 차원 다른 차원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조천농협은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손색이 없도록 씨알이 큰 것들로만 골라 5㎏ 기준으로 품목별 5개씩 15개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향향봉'은 지난 17일 방송된 '6시 내고향 제주 민속오일시장 편'에서 제주의 고기국수와 빙떡 등과 맛으로 경쟁하는 '최고를 찾아라'에서 우승하면서 전국에서 개인은 물론 상인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진문 조합장은 "1개 품목 가격으로 3가지 품목의 만감류를 구입할 수 있다는 메리트에 덕에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더욱 철저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소비 촉진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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