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첫 두자리 수 증가율 덕분 25만2459명
올해 전시물 보강 등 콘텐츠 강화로 증가세 지속 방침

제주해녀박물관(관장 이승훈) 관람객이 해녀와 해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최초로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방문객 25만을 돌파했다.
제주해녀박물관에 따르면 2013년 관람객은 25만2459명으로 전년 21만8882명에서 15.3% 증가했다.
해녀박물관 관람객의 경우 2009년(21만326명) 1%·2010년(21만1254명) 1%·2011년(21만4801명) 2%와 2012년 2% 등 미미한 증가세에 그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 등에 힘입어 해녀와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람료 수입 증가율 또한 7387만원으로 전년(6065만원) 대비 21.8%로, 관람객 증가율을 6.5%포인트 상회하면서 '실속 있는' 관람객 증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이 4만989명으로 전년 3만3251명에서 23.3% 늘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인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해녀박물관은 올해 '2014년 공립박물관' 지원사업비 10억원(국비 4억·지방비 6억)으로 시설 보강과 전시 공간 개선 등 콘텐츠를 강화, 관람객 증가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승훈 관장은 "전시물을 보강하고 동선도 관람객 편의 위주로 조정하는 한편 어린이해녀체험관은 지하실에서 새 건물 2층으로 옮겨 쾌적한 역사와 문화의 산교육장으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기획전시와 프로그램도 운영,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웅 기자
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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