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기획 '희망나무'
98. 고동린 경림산업 전무
10년전부터 모금회 정기기부
봉사단체 참여 재능기부도

"특별한 계기도 없었고, 무언가의 의미를 얻기 위함도 아니었습니다. 십여년전부터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일상생활에 습관처럼 젖어들게 됐습니다"
고동린 경림산업 전무(54)는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스티로폼 생산업체인 경림산업에서 20여년을 근무한 평범한 직장인이다. 고 전무는 휴일에 틈틈이 시간을내 복지기관에서 재능봉사를 했고,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면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고 전무는 10여년전부터 에너지사랑모임(에사모) 등의 봉사단체에 참여해 어려운 가구에 전기설비 점검·설치, 독거노인 집 고쳐주기, 공부방 만들어 주기 등 재능봉사에 나서고 있다.
2006년부터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적십자회 등에 성금과 회비로 매년 200여만원과 50여만원씩을 정기기부해 현재까지 1100만원을 넘었다.
또한 태풍피해, 가스폭발사고 피해자돕기, 재일제주인돕기 등 특별모금운동에도 항상 동참하고 있다.
고 전무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자원봉사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한 고 전무는 동료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산재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해 22년 무사고사업장으로 이끌었고, 고용노동부는 이 공로를 인정해 제주서 유일하게 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했다.
고 전무는 "평소에 절약하다보니 여유 돈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성금으로 기탁하게 됐고, 바쁘지만 휴일에 시간을 내서 재능봉사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재정·시간적 여유가 더욱 생길 것 같아 기부와 봉사활동에 더더욱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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