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임직원 윤리교육
김창보 제주지법원장 강조

"언론은 적잖은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강한 윤리의식을 갖고 사회적 공기(公器)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김창보 제주지방법원장은 21일 오후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민일보사 임직원 윤리교육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윤리라는 것은 스스로 느끼고 자각해야 한다"면서 "법원과 마찬가지로 언론도 특정행위를 통한 사회적 파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기관일수록 책임도 커지게 마련"이라며 "언론은 책임감을 갖고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김창보 제주지법원장
김 법원장은 "법원의 경우 국민들로부터 사법권을 위임받아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 정치권과 경제력, 여론으로부터 독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자칫 여론 등에 휩쓸릴 경우 공정한 재판을 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대중의 호기심에 이끌려 지나치게 취재경쟁을 벌이다보면 피해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법원장은 "언론이 사회문제를 다루고 비판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과욕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것이 실현될 때 참언론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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