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기획 '희망나무'
101. 김기성·이행숙 부부

▲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귤향기펜션'을 운영하는 김기성씨(왼쪽)와 이행숙씨 부부. 온 가족이 4년째 사랑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4년째 온가족이 기부
2월엔 착한가게 지정
"더 많은 도움 주고 싶어"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자녀들에게 느낄 수 있도록 가족모금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귤향기펜션'을 운영하는 김기성씨(45) 가족은 매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사랑의 열매)에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성씨는 2010년부터 4년 넘게 매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제주사랑의 열매에 정기기탁하고 있다. 또한 아내 이행숙씨(43)와 장남인 남형(16)과 차남 남효(15), 막내딸 가빈(9)이까지 가족 모두가 사랑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가족 모두가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김씨는 3만원을, 이씨와 세자매는 각각 5000원씩 모두 5만원을 매달 기부할 뿐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히고 있다.
 
김씨는 몇 년전 은행에 들렸을 때 한 할아버지가 잔돈을 모금하는 사랑의 열매함에 만원지폐를 넣는 것을 보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기부에 동참키로 결심, 현재까지 꾸준히 기부활동에 나서게 됐다.
 
또한 자녀들이 조금씩 용돈을 모아서 매달 기부할 때마다 어려운 친구들을 돌아보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
 
김씨 가족의 귤향기펜션은 지난 2월 제주사랑의 열매로부터 착한가게 748호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기성씨는 "보다 일찍 사랑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싶었지만 빠듯한 삶 때문에 다소 늦게 참여하게 돼 후회가 된다"며 "여력이 되는 한 가족들이 계속 정기기부에 나설 생각이며, 조금씩 액수도 늘려 보다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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