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유망 투자업체들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SOC 투자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미국 시카고와 캐나다 몬트리올·싱가폴에서 3차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진 결과 현지 업체들은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한뒤 공항·항만·대중교통·전력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투자상담회를 겸해 열린 설명회에는 287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24개 업체는 직접 상담에도 응했다. 특히 상담에 응한 업체 중에는 도내 전지역에 걸친 경전철 도입 의사를 타진한 경우도 있었다.

다음으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관광단지·지구 개발과 관련해 컨설팅 및 투자자금 중계 의사를 비춘 업체가 많았고 국제수준의 의료사업을 희망한 업체도 있었다.

그러나 제주도에 대규모 자본을 직접 투자하겠다는 업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업체가 성산포해양관광단지에 대한 투자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달안에 제주를 찾겠다고 표명했다.

10일동안 이뤄진 투자설명회에는 제주도와 시·군, 관광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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