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기획 '희망나무'
102. 삼성전자 제주지점 'S-러브하우스'

조손가정에 집 고쳐주기
직원 모금으로 재원마련
공사현장 봉사활동 동참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제주지점(지점장 김동언)은 지난달 29일 서귀포시 상효동에서 집수리 사업으로 추진한 'S-러브하우스'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러브하우스는 낡고 위험한 집에서 사는 저소득 조손가정을 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직원들의 월급에서 모은 '사랑의 기금'과 디지털프라자 화북점(대표 김홍근), B2B제주전시장(대표 김 혁)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김철수군(8?가명)은 3살이 되던 해부터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고, 지난해 6월 할아버지가 뇌출혈로 거동이 어려워져 할머니의 고철수집, 밭일 등의 막노동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했다.
더구나 겨울에는 일자리마저 끊겨 소득이 전혀 없고, 난방시설도 없이 추운겨울을 힘겹게 버텨야 했다.
김군의 사정을 전해지자 삼성전자 제주지점은 1300만원을 투입해 고령의 조부모와 어린 학생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방·마루·화장실·부엌수리·새시 교체 등의 집 수리 사랑나눔을 펼쳤다.
삼성전자 30여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공사현장을 찾아 건물 벽을 철거하고, 폐기물을 나르며, 벽지도배 등까지 봉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문태경 삼성전자 한국총괄 서울지사장(상무)은 "집수리 등의 자원봉사에 나서면 직원 모두가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 소외된 이웃이 어려움으로 집수리 기부와 봉사에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제주지점은 지난달 27일 한림읍 아동생활시설 원생들을 위해 1000만원을 들여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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