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민일보 제10기 독자위원회
공약 이행 검증·교통체증 해소방안 주문
해외자본 도내 부동산 잠식 견제 요구도

▲ 제10기 제민일보독자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 본사 3층 회의실에서 6월 정기회의를 갖고, 지면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민일보가 6·4지방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독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와 함께 선거 공약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10기 제민일보독자위원회(위원장 김영훈)는 12일 오후 5시 본사 3층 회의실에서 6월 정기회의를 갖고, 지면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경모 위원은 "제민일보의 노력으로 6·4지방선거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소통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장우순 위원은 "선거과정에 많은 공약이 제시됐으나 실천 가능한 공약과 그렇지 못한 공약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공약 실현을 위해 예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현재 제주의 재정상태가 어떤 상황인지 언론에서 감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봉금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재산이나 범죄전력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됐다는 점이 좋았다"며 "장애인 복지 분야와 관련해 제시된 공약이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우 위원은 "중국식품 불안감 확산에 대한 보도가 있었는데, 도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이 유익했다"고 밝혔다.
 
농지 편법 매입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도 김 위원은 "중국 자본이 제주 토지를 잠식하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지적이었다"며 "해외자본에 제주땅이 무분별하게 매각되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태윤 위원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자와 희생자, 구조인원 등 현황을 도표화해 일목요연하게 보도했다"며 "제주지역 위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신명식 위원은 "제주의 관문에 조성된 안전지대가 주차장으로 전락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지적을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후속조치가 이뤄졌는지, 다른 곳에도 유사사례가 있는지 점검이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행자 배려 없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지적한 보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연동지역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요청했다.
 
김상훈 위원은 "지금의 학교폭력 예방사업을 보면 가해자와 피해자 중심으로 단순하다"며 "사회 전체가 긍정 프로그램으로 진화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문·사회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훈 위원장은 "제민일보 지면 개선과 발전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이 제시됐다"며 "독자위원회의 의견이 지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훈석 편집국장은 "선거 이후에 갈등을 치유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물리적 통합보다는 진정한 화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보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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