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기획 '희망나무'
106. 산방식당 제주점 김형섭 대표

개업행사 수익익 성금 기탁
착한가게 동참 정기기부
장학금 등 사회환원 앞장
"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를 이어 식당을 운영하면서 욕심보다는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앞으로 '100년 식당 100년 기부'라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김형섭 산방식당 제주점 대표(46)는 지난 2012년부터 매월 3월4일마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40여년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밀면 하나로 최고의 맛집인 산방식당을 일궈낸 아버지 김정일씨(72)를 이어 김 대표가 지난 2012년 3월4일 제주시 이도동에 2호점인 제주점을 개장했고, 개업 첫날부터 기부행사를 열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 제주점 개점행사로 손님들에게 반값만 받고, 수익금 418만원 전액을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난해와 올해 역시 개업행사를 통해 각각 450만원과 593만원을 기부했다.
산방식당 본점은 2006년부터, 제주점은 2011년부터 착한가게에 동참해 매달 5만원씩 정기기부를 하고 있다.
이처럼 김 대표와 산방식당이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만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2635만원에 달한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맛있는 음식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4대 보험은 물론 퇴직연금도 적립시켜주고 있으며,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산방식당 본점도 가정의 달인 5월과 설명절마다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김 대표는 ㈔청년제주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올해만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도민들로부터 받은 사랑만큼 기부와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저는 물론 다음 3대에도 사회환원이 이어갈 수 있는 식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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