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제주자기 개발·시판에 최초로 성공한 제주도예원 강창언 원장(42)은 제주 흙이 가진 독창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제주의 많은 도예가들이 내륙의 흙을 사용하고 있지만, 순수 제주토 100%로도 도기(질그릇) 제작이 가능하다.
옛날 다른 재료가 없는 제주땅에서야말로 흙을 이용한 도기의 활용도가 높았다. 그 종류는 밥그릇에서 죽그릇, 토우, 구슬, 담뱃대까지 200여가지, 현재 발견된 제주의 가마터만 50군데에 이른다.
“제주흙으로 구운 도기는 짙은 (적)갈색을 띠는 게 특징입니다. 중국에선 붉은흙을 적토라 해서 귀하게 다뤘지요. 붉은색은 귀신을 쫓고 사람을 보호한다는 믿음에서죠.”
그래서 제주토로 만든 도기들은 내륙지방의 도기들이 서로 엇비슷한 데 비해 한눈에 구별이 가능할 만큼 개성적이다.
“물론 제주 도기는 만드는 과정이 두세 곱절 힘들고 독특하지만 대단히 환경친화적인 그릇이 나오죠. 유해한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음식을 담는 그릇 안쪽의 붉은 흙 성분을 그대로 살려내니까요.”
특히 제주도예원에 복원된 가마는 제주의 전통 돌가마. 현무암 돌로 축조된 돌가마로, 1200℃이상의 고온으로 굽는 돌가마로는 세계 유일의 제주만의 축조방식이다.
화산 폭발을 거치고 구멍이 뚫려 열을 잘 견디는 내화제로서 돌가마는 현재 무릉리, 신풍리 일대에 7기가 남아 있는 세계적 자원이다.
제주도예원에서는 제주도자기 개발·연구뿐만 아니라, 일반인 실습과정도 운영한다.
4주단기과정 5만원, 연구과정 16주 13만5000원. 남제주군 대정읍 영락리 위치. 문의(064)792-0053.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