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로하스박람회가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와 헬스리조트 The WE호텔에서 열린다. 사진은 제2회 로하스박람회 개최 모습.
29~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WE호텔에서 열려
전시·체험외에도 할랄 인증 컨설팅 등 내용 다양
제3회 로하스박람회가 '생명연장의 섬 로하스 제주, 내 안의 로하스를 펼치다'를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헬스리조트 The WE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로하스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로하스 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이슬람 시장을 겨냥한 '할랄 인증' 컨설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관람객은 물론 참여기업들의 관심을 배가시키고 있다고 한다. 로하스박람회 행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제주건강산업 선도
제주에서 열리는 로하스박람회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 열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로하스박람회는 도내외 로하스 관련 우수상품 홍보를 통한 판매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글로벌화에 맞는 상품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시도되고 있다.
또 도내 로하스를 통한 건강산업 선도 및 활력을 창출하고 도내외 생태 및 환경 우수 마을과 연계해 1, 2, 3차산업 융복합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로하스상품을 관광과 연계해 관광객 수요를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로하스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이 주최하고 제주한라병원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한국로하스협회, ㈜가교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람회 행사는 로하스 전시회, 로하스 어워즈(awards), 체험행사로 구성된다. 이번 박람회는 첫날인 29일 오전 10시부터 전시회, 로하스 체험프로그램 및 할랄인증 세미나 등이 열린다. 둘째 날인 30일 오전11시 개막행사 및 로하스 어워즈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서 도내외 주요 귀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31일에는 전시 및 로하스 체험프로그램 등이 계속될 예정이다.
로하스 우수상품 인증
로하스 어워즈는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 및 기관 등이 내놓은 로하스 상품을 평가해 '로하스 우수상품' 인증서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번 로하스 어워즈에서는 (사)한국로하스협회와 홍콩로하스협회, 일본 LBH(Lohas Business Alliance) 등 3개 기관이 각 국을 대표해 MOU를 맺고, 동아시아로하스협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로하스 우수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27개 기업 58개 로하스 우수상품을 동아시아 로하스인증으로 격상시켜 인증서를 새로 수여할 예정이다. 올해 로하스어워즈에서는 네이처앤바이오의 '맥스클리닉 로즈비타임오일폼'과 사회복지법인 평화의마을의 '프라덴하임 불고기맛 살라미'가 처음 동아시아 로하스인증 특별상을 수상하고, 서귀포시 하례2리 마을이 로하스 장수마을로 선정됐다.
전시회에서는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74개 기업 및 기관들이 다양한 로하스 상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현장 판매도 한다. 전시영역은 청정헬스푸드, 뷰티향장, 힐링프로그램, 메디컬 또는 저탄소 관련 제품 등으로 나눠진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힐링플랫폼사업단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인 WE호텔 힐링푸드, 혈압 및 체지방 측정과 건강 컨설팅, 다식체험 등이 있으며, 서귀포시의제21협의회가 내놓은 자전거 발전기로 주스 만들기, 참기름 주먹밥 만들기, 석부작·나무목걸이 만들기, 나무피리·율무팔찌 만들기, 천연물파스 만들기, 보말냉국 만들기, 비파차잎 만들기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로하스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시장 다변화 기대
행사기간중 기업간 협의를 통해 직거래를 할 수 있는 B2B 협상 창구도 마련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등 5개국 바이어 22명이 박람회 참여기업과 1대1 수출상담을 하게 된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세계 인구의 1/4에 이르면서 매우 까다로운 소비 기준(할랄 인증)을 갖고 있는 이슬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세미나 및 컨설팅이 마련돼 참가기업들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세미나는 29일 WE호텔에서 박람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이슬람 시장의 진출 전략에 도움이 되는 이슬람 세계의 이해와 특성, 최근 경향 등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연자로는 동남아·태지역 이슬람선교평의회(RISEAP) 김대용 부총재가 직접 나선다. 이에 따라 이번 로하스박람회는 도내외 기업들이 이슬람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치러진 박람회 성과를 보면 지난 3월 있었던 1회 행사 때 3,800명이 관람하고, 현장매출 2천여만원, 현장계약금 5억원, 현장상담액 43억8천여만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0월 진행됐던 2회 행사 때는 4,500여명이 관람하고, 현장매출 6000여만원, B2B 수출상담에 따른 현장계약금 9억7000여 만원, 현장상담액 57억1000여 만원, MOU체결 6건 등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로하스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3회 행사에서 더욱 많은 수출계약 및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하스 관련 우수상품 홍보 및 판로 개척 뿐 아니라 수출지역 다변화로 글로벌 상품 개발 및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박람회 행사를 통해 로하스와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하고, 제주의 청정 자연자원과 융·복합한 로하스 우수상품을 산업화함으로써 로하스를 지역발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주형 기자
'로하스(LOHAS)'가 점점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세 번째를 맞이하는 로하스박람회는 로하스문화가 지역기업과 연계되어 상생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하스는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생각하는 개념이다. 로하스라는 의미 속에는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지적, 정서적 건강과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이라는 개념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건강과 잘 보존된 환경을 현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도 함께 누려야 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에 있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앞으로 제주사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한다. 제주의 산업이 지속 가능성이 되려면 '로하스'와 연계된 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제3회 로하스박람회에서는 로하스 관련 산업 전시물이 많이 등장한다. 더욱 다양한 로하스 상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로하스 실천 업체를 인증하는 어워즈도 열린다.
이번 어워즈는 동아시아 로하스 기관과 연계됨으로써 로하스 어워즈의 의미를 더욱 격상시켰다. 동아시아 로하스 인증상품은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수출품으로도 그 위치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한라병원은 헬스리조트 WE호텔을 통해서 제주로하스산업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제주로하스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WE호텔 주변은 울창한 산림과 청정한 공기 등 천연자원을 보유해 '건강'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로하스 구현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지속 가능성'이라는 로하스의 의미에 걸맞게 후대에 무엇인가를 남겨주려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로하스의 미래는 이처럼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유산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을 때 빛이 난다. 이러한 로하스 문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제3회 로하스박람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