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대중화 위해 창작곡 연주에 주력"


 “어렵사리 탄생한 제주국악관현악단이 제자리를 잡고 있는 것같아 기쁩니다”

 제주국악관현악단 창단부터 6년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광석씨(43·제주중앙여고 음악교사)는 “아직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제주국악관현악단의 기틀이 다져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최씨는 창단후 4년동안은 ‘국악이 무엇인지’를 일깨우기 위해 정악중심으로 연주회를 이끌었으나 지금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연주곡 거의 창작곡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대한민국 국악관현악단 연주체제가 거의 창작음악으로 나가고 있는 추세다”면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창작곡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전통음악 보존은 물론 악기개량 뿐만 아니라 악기음역을 확대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요즘은 학교 교과과정에도 국악과 양악이 50%정도 비율을 차지하는 등 우리음악에 대한 비중이 커졌지만 아직 대중 속으로 뿌리내리지는 못한 것같다”고 밝힌 최씨는 “우리음악은 보존차원이 아니라 우리음악이니까,우리옷을 입고 우리 음식을 먹는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이면 당연히 우리 음악을 해야하고,즐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학교교육에서 우리음악 교육을 제대로 해보자는 의미에서 국악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현재 제주중앙여고국악관현악단을 이끌고 있는 최씨는 제주도중등음악과 국악교육연구회장도 맡고 있다.지난해에는 제주도중등음악과교육연구회와 손잡고 ‘제1회 전도 초·중·고 학생국악경연대회’도 개최했다.

 “제주지역에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조례상으로만 등재된 제주도립예술단 민속합주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최씨는 “기악쪽만 아니라 전통예술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과 민간단체의 관심과 육성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순자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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