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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부담 강요하는 BTL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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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목) 19:43:04 | 승인 2015-02-26 (목) 19:56:51

서울 등 다른 시·도 대학에 재학 중인 제주출신 학생들이나 도내 대학에 적을 둔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이나 개학 철만 되면 방을 구하는데 애를 먹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다.
이들은 대학 주변에 있는 원룸 등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비용이 적게 들고 학교생활도 편리한 기숙사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

이처럼 기숙사 입주를 원하는 대학생이 많은 반면 학교측은 재정이 달려 자체 기숙사보다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기숙사를 짓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만 하더라도 10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개동 외에 지난 2009년 BTL로 624명 수용이 가능한 2개동을 신축했다.

그러나 BTL 기숙사의 비용이 대학소유 기숙사에 비해 훨씬 비싸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제주대에 따르면 1학기당 기숙사 비용은 BTL 기숙사(남학생 2인실 기준) 55만4400원, 대학소유 기숙사 40만5400원으로 BTL 기숙사 입주 학생들이 재정 기숙사 학생들에 비해 연간 30만원 정도 더 부담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이 자체 예산을 들여 기숙사를 확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국회 예산정책처도 지난해 12월 '2015년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한도액안 평가' 보고서를 통해 "국립대 BTL 기숙사비가 대학 소유 기숙사에 비해 높다"며 "BTL 기숙사는 민간투자자가 수익 창출을 추구할 요인이 높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대는 또다시 신축 기숙사를 BTL로 추진, 학생들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대는 학생 복지보다 민간투자자 이익이 우선인 BTL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는 대신 자체 재원으로 기숙사를 짓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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