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제주, 로하스 아일랜드를 꿈꾸며
19. 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
통증 유발원인 정확하게 찾아 치료 선행돼야
오랜기간 통증에 시달린 환자정서 지지 필요
의학이 발전하고 평균수명이 늘어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요즘 여러 가지 퇴행성 질환의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요통환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척추수술의 빈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래 진료를 하다보면 척추 수술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또는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극단적인 견해를 가진 경우가 있다. 그런 극단적인 편견은 우리의 건강을 더욱 위태롭게 하거나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영영 놓치게 만들 수도 있어 정확히 알고 판단하는 것이 유익하겠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척추수술후에도 통증 지속
김씨(54)는 4~5년 전부터 가끔씩 허리통증을 느꼈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그럭저럭 참을 만큼 나아지곤 했다. 그렇게 지내다 1년 전 갑작스럽게 심한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았고,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통증은 다소 호전되는 듯했으나, 퇴원 후 시간이 지나면서 칼로 베이는 듯한 다리의 통증과 하루 종일 지속되는 허리의 묵직한 통증이 도무지 나아지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영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어 경과를 관찰해보자는 말을 듣고는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김씨의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밤에는 통증으로 인해 잠을 자기가 힘들 정도였으나 가족들은 수술을 잘 받았고 병원에서도 문제가 없다는데 '꾀병' 아니냐며 열심히 운동하고 얼른 직장에 나가라고 김씨를 구박했다. 1년이 지났지만 김씨의 심한 통증은 별 호전이 없다.
정확한 원인 추적이 중요
척추수술 이후에 명확한 원인 없이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물론 원인이 있다면 이를 먼저 찾아서 해결해야 하지만 애초에 수술부위가 정확하지 않았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또한 수술 이후에 뼈를 고정한 나사못 등이 신경을 자극하거나 헐거워져서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척추수술 부위와 인접한 부위에서 새롭게 척추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처럼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률은 대략 15% 정도이며 척추수술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수술 이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남아있는 병변이나 새로운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재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포괄적 치료와 가족 격려 필요
이처럼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적극적인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재활운동치료 등 여러 진료과에 걸친 포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오랜 기간 심한 통증으로 지칠 대로 지친 환자의 정서를 지지해줄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가족과 이웃의 도움과 격려가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경막외강 신경차단술 및 신경성형술, 고주파 신경치료, 수핵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들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척수신경자극기나 지속적 약물주입기 삽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기자극 이용 통증 치료
앞서 언급한 척수신경자극기는 바늘을 통해 척수의 후면으로 가느다란 전극을 삽입해 통증부위로 가는 척추신경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대상포진후 신경통과 같은 난치성 통증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이 방법은 마치 우리가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 손톱으로 누르면 가려운 느낌이 덜해지거나 아픈 부위를 주무르거나 흔들면 덜 아프게 느끼는 것과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아픈 부위에 전기 자극이 가면 우리의 뇌는 이러한 신호를 통증신호를 대신하는 좋은 자극으로 우선 수용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1주일 정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서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경우 자극발생기를 체내에 삽입하게 된다. 자극발생기는 전기 자극을 만들어 내는 500원 동전보다 조금 큰 장치로 전극선과 연결해 엉덩이 밑이나 복부에 삽입하게 되며 보통 5~10년간 사용할 수 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도움말=전상윤 제주한라병원 마취통증의학과장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도구를 사용하게 된 것이 인류가 다른 동물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둔 원동력의 하나이다.
그리고 인류는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해 자유로워진 두 손을 이용 문자를 창조했으며 지식을 보존, 후손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찬란한 문명의 세대를 열었다. 직립보행은 현재 인류가 누리는 수많은 혜택을 낳게 한 필수적인 요소의 하나인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똑바로 서게 되면서 발생된 문제도 있다. 바로 허리통증, 즉 요통이다. 네 발을 이용하는 동물들은 몸 전체의 무게를 척추가 골고루 나눠 부담하지만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목에서 등, 그리고 허리로 내려올수록 그 무게가 가중된다. 목이나 등에서보다 허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흔한 것은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오는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허리통증은 우리를 무척 힘들게 한다. 앉고 서고 걷는 기본적인 움직임을 제한해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한다. 수술을 하면 빨리 통증 없는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성급히 수술을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척추수술은 그리 간단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검사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수술을 결정했다면 담당 의사와 수술 및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 수술 이후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해 더 심한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반면 무조건 척추수술이 필요 없다는 생각 역시 매우 위험하다. 심하게 신경이 눌려있는 환자의 경우는 이러한 기계적 압박을 빠르게 해소시켜주어야 하며 또한 척추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해 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 골절이 있는 경우 등은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 이불은 몸에 닿을 때 불면증, 피부질환,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건강을 위한 다양한 힐링프로그램과 테라피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제주 WE호텔에서는 이런 쪽 이불의 효능을 고객서비스에 활용해 일부 객실에 '쪽'을 이용한 천연염색 침구를 비치했다. 이 덕분에 숙면에 도움을 받았다는 코멘트를 받을 정도로 고객 호응이 좋은 편이다.
WE호텔은 앞으로도 쪽 천연염색 침구와 같은 제주전통문화와 자연친화적인 테라피를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해 서비스해나갈 예정이다.
건강과 로하스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시대에 WE호텔의 천연염색침구 서비스는 건강을 위한 작은 서비스이지만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