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소실이 많은 뼈(위)와 건강한 뼈.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의 1/3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하고 65세 이상의 여성 중 1명에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고 있다.

골다공증 환자는 요통이나 팔다리가 쑤시고 키가 줄어들거나 허리가 휘는 증세를 보인다.

폐경·유전·연령·음식·마른 체격·운동부족·만성질환 등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골량이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이 오기 시작하는 때이다.

또 자궁수술을 하면서 난소를 제거한 경우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수술 후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가볍게 넘어져도 골절이 생긴다. 65세 이상 여성의 반 정도는 한 번 이상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경험한다고 한다. 허리가 휘어지고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리는데 이럴 경우 요통이 잘 치료되지 않는다.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에는 식생활·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성호르몬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식은땀이 난다거나 의욕이 없고 우울증과 같은 증상 등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치매·대장암·시력소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간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호르몬 복용을 피해야 한다.<조성제·조성제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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