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제주, 로하스 아일랜드를 꿈꾸며
22. 해외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동남아·인도·아프리카 등 감염병 많아
건상상태 점검·예방접종·약 복용 필수

▲ 전세계적으로 수 많은 인구 이동이 있고, 한국인 역시 해외 여행이나 거주민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러한 여행에는 한국에서는 없는 감염병이 흔하고, 특히 위생상태나 의료 수준 자체가 높지 못한 곳으로의 출국 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에볼라 검역.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질환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국내·외 가리지 않고 감염병의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해외 여행시 이에 대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해외 여행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대처요령 등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한국에 없는 감염병 흔해

국가 간의 교류가 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며, 해외로의 여행은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작년 한 해에만 약 3000만명 이상이 해외로 입·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미뤄볼 때 우리가 얼마나 국내 질환 뿐 아니라 해외 유입질환에 많이 노출돼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를 지나, 2012년 이후 중동에서 나타나 세계적으로 이슈화가 됐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올 여름 갑작스럽게 한반도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70% 이상이 휴가를 떠난 다는 여름 휴가철이 눈 앞으로 다가온 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외 여행 및 방문 시 준비와 주의점을 다시 한번 살피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수 많은 인구 이동이 있고, 한국인 역시 해외 여행이나 거주민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이러한 여행에는 한국에는 없는 감염병이 흔하고, 위생 상태나 의료 수준 자체가 높지 못한 곳으로의 출국 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동남아나 인도, 아프리카 등은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에 없는 감염병이 많다. 특히 모기 매개의 말라리아나 뎅기열, 황열 등과, 위생 시설 부재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이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등이 대표적 질환일 것이다.

2010년 이후, 정부 보고에 따르면 국외 체류 중에 감염된 국외유입 감염병 사례가 매년 300명 이상이며, 이 중 지난해의 경우 주로 뎅기열(43%), 말라리아(19%),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 A형간염(5%) 등으로 모기매개 감염병 및 1군 수인성 감염병이 대부분이었다.

주요 유입 지역은 아시아 지역(전체의 약 80%)과 아프리카 지역(16%)이었다. 즉 현재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 해외 유입 질환의 경우, 면역력이 없는 한국인 여행객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겠다.

최소 1개월전 전문의 상담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손 씻기와 깨끗한 음용수 마시기 등과 같이 개인 위생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A형 간염이나 황열처럼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 말라리아의 경우 지역에 맞는 예방약 복용 등의 주의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남반구로의 여행인 경우 북구와 달리 인플루엔자가 여름에 유행하기 때문에 예방접종 등을 상담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 여행의 경우에도 모든 여행객들은 특히 임신 여부와 감염성 질환, 호흡기 질환 등 자신의 건강상태가 항공 여정을 포함해 여행에 적합한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성 질환자들의 경우 적절한 백신 예방 및 상태 유지가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하며, 장기간의 여행이나 의료시설의 접근도가 좋지 않은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중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7N9)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처럼 최근 지역적으로 문제가 되는 전염병이 있는 곳으로 출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클리닉이나, 감염내과가 있는 병원에서 최소 1개월 이전에 앞으로의 백신 처방 및 예방약제 복약 등의 지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 국가별 감염병 정보 등을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와 질병관리본부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국가별 안전정보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도움말 = 전윤희 제주한라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2003년 사스(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부터 신종플루라고 알려진 2009년 인플루엔자의 범발성 유행, 2014년 에볼라 확산 그리고 최근 문제가 되는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사태까지 잠잠할 만하면 한번씩 전염성 질환이 유행한다.

몇 차례의 이러한 사태가 우리에게 남겨준 것 중 가장 의미있는 것을 하나 꼽자면 '손 씻기의 중요성'이 일반인에게 잘 알려졌다는 것이다.

손 씻기의 중요성이 일반인에게 인식된 이후로는 유행성 결막염 등의 전염성 질환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9년 신종플루 여파에 따른 손 씻기 생활활로 세균성 이질이나 수족구병이 예년에 비해 절반 내지 4분의 1정도로 크게 감소됐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는 이를 방증하는 증거라 볼 수 있다.

현재 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수칙이 발표됐지만 역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위험지역으로 여행이나 이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를 포함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자는 것이다. 원론적이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 수칙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중동호흡기중후군(MERS) 감염예방 수칙'을 다시 강조한다.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한다. 비누와 물 또는 손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자주 씻는다. △중동지역 여행(체류) 중 낙타, 박쥐, 염소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낙타와의 접촉(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을 피하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멸균되지 않은 생낙타유(raw-camel milk) 섭취도 삼간다.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화장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 소매 위쪽으로 가리면 된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일반 마스크를 착용한다.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일반 마스크를 쓰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거주지역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헬스케어&웰니스]문지영 WE호텔 홍보팀

숲이 각종 질병 치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밝혀지면서 '숲 체험', ' 숲 테라피'라는 단어들이 대중 매체에 자주 등장한다. 숲에서 발생되는 음이온과 피톤치드 같은 것들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이 요지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들을 숲에서 2주간 머물게 했을 때 암을 죽이는 면역세포가 숲에 가기 전보다 1.3배 늘어나고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호르몬도 최대 2배나 더 많이 분비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런 효과들은 환자들이 숲을 떠난 2주 후에도 더 이어져 암 뿐 아니라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도 효과를 보였고, 숲에서 1시간 걷는 동안 혈압이 이전보다 7~9% 낮아지고 폐활량도 23% 늘어났다.

특히 산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양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10시로 이 시간대에 숲을 산책 할 경우 산림욕의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제주WE호텔에서는 이런 연구결과들을 간과하지 않고, 이에 따른 다양한 숲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고 고객들에게 시간, 일조량에 따른 숲 산책 안내를 함께 하고 있다.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 삼나무 군락지의 경우, 주위에 해충이 많지 않고 기온도 바깥 평균온도보다 낮아 시원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의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문의=730-1200.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