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28일 오후에 열릴 일도1동 시정설명회를 앞둬 바싹 긴장하는 모습이다.

 동별로 크고작은 현안들이 없지않지만 일도1동인 경우 유독 산지천 복원에 따른 주차장확보 문제와 남수각정비와 관련한 가건물 입주 상인들의 영업권 보상요구등 최대 현안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

 산지천 복원문제만 하더라도 지역주민과 상가입주 상인들로선 주차장 확보문제가 사활을 건 투쟁을 벌여야 할 사안중 하나. 주민들은 “동문시장과 동문로터리,칠성로등 주변에 주차장 확보가 극히 미약한 상태에서 차없는 거리 형태로 산지천이 복원되면 주변 이면도로 주차난은 물론 상권회복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주장하는 중이다.

 남수각 정비와 관련해서도 사안이 그리 만만찮다. 가건물에 세들어 사는 상인들이 이번 정비사업 영업권 보상에서 제외됐고 이중 일부 상인들은 시로부터 보상통보까지 받아놓고 취소돼 행정소송까지 제기해놓고 있다.

 여기에다 노점상들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남수각 양쪽 도시계획도로중 일부는 소방도로가 개설돼 있으나 이를 감안않고 52년에 그어진 계획선을 그대로 적용,도로개설사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

 뿐만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시행중인 칠성로 차없는 거리도 주차선 문제와 차없는 거리 계속 시행여부에 상인들마다 상반된 입장을 보여 시정설명회 과정에서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민원은 주민 개개인마다 이해관계가 걸려있는데다 민원해결 여부등에 따라 앞으로의 시정방향에도 적잖은 반향이 예상돼 주목된다.

 시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고는 있으나 그동안 꾸준한 설명을 벌여온 만큼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기봉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