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시행하는 새로운 취업유망분야 취업교육사업에 도내 교육기관들이 참여를 꺼려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노동사무소는 최근 도내 대학과 기술학교 등을 대상으로 노동부가 선정한 새로운 취업유망분야에대한 취업교육을 담당할 교육기관 신청을 받았다.

노동부 산하 노동연구원이 선정한 취업유망분야는 증권분석사와 선물거래중개사,투자상담사,동시통역사,제품 디자인 기사,컴퓨터 보안 전문가,전자상거래,시스템분석가,환경오염방지,소자본창업전문가 등 77개 직종이다.

노동부는 이들 취업유망 분야 인력수요가 늘어난다는 판단 아래 교육기관에 대해서는 교육비와 훈련수당 등을 지원,인력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도내 교육기관 중 취업교육기관으로 신청한 경우는 제주산업정보대학 한 곳에 불과하며 분야도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와 전자상거래 2개 과정에 그쳤다.

때문에 사실상 취업유망분야 교육사업은 출발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도내 교육기관이 새유망분야 교육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은 마땅한 교육인원이 부족하고 기자재 등 교육에 따른 여건부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입시철을 맞아 바쁜 일정속에 준비없이 사업을 시행,대학들이 참여가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아직은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들이 많아 직업훈련에 나서는 교육기관들이 적다”며 “앞으로 지식기반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이들 유망분야에대한 교육기회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김효철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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