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어딜 가나 퓨전. 신세대들의 첨단유행과 입맛을 감지하는 ‘레이다 거리’인 칠성로에는 기존 김밥과 떡볶이 수준의 분식에서 점차 이름 모를, 그러나 새 이름을 부여받은 합성(퓨전)음식점들로 재편됐다.
그 중에서도 국당(대표 이만식)은 레스토랑 분위기의 거품을 빼고, 가족과 신세대들이 여유롭게 들를 수 있는 ‘서민풍’의 편안함과 맛으로 인기다.
평일 200∼300명, 주말에는 1000명 가까이 이용한다는 이곳 국당은 먼저 시원한 국물을 연상케하는 친근한 상호가 눈길을 끈다.
이곳의 요리(料理)인 해물야끼우동은 우동그릇이 아닌 큼지막한 탕수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주재료는 새우와 오징어, 소고기 다진 것, 떡, 면발, 파 등등. 조리과정을 보니 전분을 섞어 중국풍의 해물울면 요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해물야끼우동 맛의 비밀이다.
‘끝내주는’ 국물 맛을 내는 비결은 (주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바로 육수. 양파, 다시마, 멸치, 무 4가지만 넣고 끓이는데도 불의 온도조절과 우려내는 시간 때문인지 국물 맛이 다르다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
신세대들 입맛에 최대한 접근하려고 조미료는 전혀 쓰지 않고, 고춧가루와 설탕 등 새콤매콤한 맛을 살리도록 소스를 만드는 것도 특징이다. 한식·일식·중식의 풍미를 약간씩 그러나 푸짐한 양과 저렴한 가격으로 느낄 수 있다.
담백한 구절판과 고소한 중국식 만두를 혼합한 비빔만두. 채소와 당면을 조금 넣은 얇은 만두를 채 썬 양배추, 오이, 당근 등과 함께 싸서 먹는 맛도 일품. 신세대 입맛에 맞게 고추장 쫄면 소스를 끼얹어 매콤함을 강조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부담 없이 입맛을 살리기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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