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운전이 안전한 제주를 만듭니다]
작년 교통사고 20건 발생…1명 사망·22명 부상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 전국 두 번째 '불명예'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이 운전자들의 무책임한 운전행태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등에 따르면 도내 스쿨존과 실버존은 각각 308곳과 16곳이다.
하지만 도내 스쿨존과 실버존은 어린이와 노인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0건으로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올해도 지난달 말 현재 1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노인보호구역도 비슷한 상황으로 지난달 말 현재 4건(부상 7명)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스쿨존·실버존 교통법규 위반 건수도 1734건에 이르는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2014년도 교통문화지수 분석에서도 제주지역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은 19.74%로 울산(19.7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11.60%보다 8.14%포인트 높은 것으로 운전자들의 스쿨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오임관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운전자의 의식전환과 운전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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