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제주, 로하스 아일랜드를 꿈꾸며
26. 로하스박람회

청정 헬스푸드, 힐링프로그램 등 친환경 상품 선봬
중동 진출 위한 '할랄 인증 컨설팅' 등 이벤트 다채
세계시장 진출 다변화 계기
'로하스박람회 2015'가 '로하스 라이프(Lohas Life)를 누리기 위한 당신의 움직임! 다함께 로하스(LOHAS)를 나누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로하스박람회는 제주한라병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한국로하스협회, ㈜가교 등이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산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지역사업평가단,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등이 후원하고 있다.
로하스박람회는 도내·외 로하스 관련 우수상품 홍보를 통한 판매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글로벌화에 맞는 상품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
또 로하스 힐링프로그램 홍보로 건강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도내·외 생태 우수마을과 연계한 1~3차 산업 융복합이라는 창조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개최된 3회 박람회에서는 130여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80여개 부스에서 전시 및 체험행사가 진행됐고, 5000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기업간 수출상담(B2B) 결과 상담액이 8억여원, 계약액은 2억여원으로 집계됐다. 행사 기간 중 전시장에서 판매된 현장매출 총액이 1억4100만원을 넘어섰으며, 바이어와 도내 기업 간 수출 또는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는 10건이 체결됐다.
특히 3회 박람회에서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도내 로하스 상품을 이슬람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할랄 인증 세미나와 컨설팅이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홍콩로하스에 이어 일본까지 참여하면서 어워즈(awards) 인증이 동아시아 수준으로 격상, 제주 로하스상품의 세계시장 진출 다변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진행
올해 박람회는 청정헬스푸드, 뷰티향장, 메디컬·힐링프로그램, 저탄소·청정에너지 상품, 농어촌 체험 휴양 마을 등 로하스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농촌 체험, 음악교육, 동화책 연극제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노인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 등 로하스 및 환경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 및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람회 사무국은 이번 박람회에 일반 참관객뿐만 아니라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협회 및 ㈔제주특별자치도 국내여행안내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참가기업의 수출확산을 위해 해외바이어 40명을 초청해 박람회 참가기업과 해외바이어간 B2B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해외 판로시장 개척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상담회 이후 관심 있는 참가기업들의 생산현장을 해외바이어들이 직접 방문하는 특별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참가기업을 위해 '전국 파워블로거 로하스 원정대'를 구성해 참가기업 제품 홍보 마케팅 전략을 구축, 참가기업 제품의 국내외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홍보를 활성화하고, 로하스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한다.
특히 참가기업에 제공하는 특전으로 무슬림의 소비 특성을 이해하고 세계인구의 약 1/4인 무슬림 시장 공략을 위한 할랄인증 컨설팅을 진행한다. 무슬림 시장진출 정보 제공 등의 지원서비스와 무슬림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로하스박람회 활성화 차원으로 ㈜글로벌오픈파트너스사의 이벤트 행사로 제주로하스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또 지역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 및 진출 전략 수립, 지역상품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패키징 및 브랜드 전략 수립, 제주 유기농 제품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및 자문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200개 업체·1만명 참여 기대
박람회 사무국은 올해 로하스박람회에 약 2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참관객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태국 등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참가기업들의 매출 극대화와 무슬림 시장 등 해외 신 시장 개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참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로 전국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각종 다채로운 프로그램들과 선착순으로 다양한 기념품을 마련해 로하스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하스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박람회 행사를 통해 제주지역 로하스 우수상품의 지속적인 개발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등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건강과 장수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고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주현식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제주지역사업평가단 단장
로하스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거대한 물결로 확산돼 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로하스는 자연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지구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궁극적 측면의 친환경주의나 생태주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참여운동을 중심으로 도덕적, 윤리적 당위성을 강조하는 친환경론주의와는 달리 건강과 관련된 소비행위와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본을 둔다는 점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즉, 로하스는 소비행위를 하면서도 사회전반을 고려해 현재의 자원을 현세대에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려는 생활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방식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로하스 박람회가 제주에서 네 번째 열리고 있는 것은 우연히 아니다.
제주도는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한데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에도 선정되는 등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자연환경 속에서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자연과 문화환경, 라이프스타일이 후대에까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하려는 로하스산업이야 말로 제주도를 명실상부한 '건강의 섬, 장수의 섬'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2012년부터 진행된 로하스박람회는 건강과 환경문제를 연계해 1·2·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로하스의 가치를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환경과 경제를 고려하는 로하스 산업 발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오는 10월에 개최될 로하스박람회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건강뷰티상품, 신재생에너지상품, 친환경생명농업상품, 에코관광상품 등 다양한 로하스 상품들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로하스 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로하스는 개인과 사회의 행복과 삶의 질을 중시한다. 따라서 로하스의 가치관, 소비문화 및 라이프스타일 산업은 자원 기반의 지역발전 모델에 최고의 동력원이 될 수 있다.
로하스 가치관이 녹아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