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진찰결과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안구건조증은 중년 이후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더욱 심해진다. 특히 눈병 등 뚜렷한 원인이 없는데도 눈에 뭔가 낀 것 같고, 쉽게 충혈되며, 눈의 피로를 자주 느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이 질환에 걸리면 담배연기에 예민해지고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금방 눈이 침침하고 따가워진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눈물의 구성성분이 안구 표면에 골고루 발라지지 않아 생긴다. 이 때문에 눈이 시리고 뻑뻑하다. 특히 건조한 방에 장시간 있거나 오후에 더 심해진다. 때론 시력에도 영향을 준다.
안구건조증은 원래 눈물분비기능이 저하되는 40대 이후 남성이나 중년여성에게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젊은 직장인들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안구건조증은 세부분으로 구성된 눈물층의 일부기능이 저하돼 나타난다. 눈물의 증발을 막는 ‘기능층’이 약해지는 게 이유. 눈물샘이 막혀 눈물자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면 일단 실내습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또 독서 등 무리한 눈운동을 피해야 한다. 담배연기나 탁한 공기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헤어드라이기나 스프레이, 머리염색약 등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안구건조증 환자는 콘택트렌즈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는 렌즈 아래로의 눈물 흐름을 막기 때문에 착용을 피하는 게 좋다.
치료는 인공눈물을 보충하거나 눈물 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쓴다. 물 형태의 인공눈물은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법이지만 자주 눈에 넣어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간혹 생리식염수를 이용하면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눈물의 중요한 성분을 씻어내므로 좋지 않다. 젤 형태의 점액성 인공눈물은 눈물의 잔류 기간을 늘려 점안 횟수를 줄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흐려 보이는 불편이 따른다.
좀더 적극적인 치료법으로는 눈물의 누출관을 전기로 지져서 막거나, 실리콘 마개를 누관내로 삽입해 적은 양의 눈물이라도 눈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을 쓴다.
특히 충혈된 눈에 무조건 소염제가 든 안약을 넣으면 눈에 안압을 높여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안과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글=정용복·사진=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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