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미너 식품의 대왕 장어의 계절은 여름이 아닌 바로 겨울이다. 민물장어는 살이 겨울에 오르기 때문에 맛을 아는 사람들은 멀리 있어도 장어 굽는 냄새를 단박에 알아내 군침을 흘릴 정도다.
이렇게 코를 자극해오는 장어구이냄새는 장어특유의 기름냄새인데 노형동 ‘시골집’에 가면 민물장어구이 냄새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집 장어구이는 하수오, 대추, 계피 등 7가지 한약재에다 간장, 설탕과 장어기름으로 만든 소스 맛이 특이하기 때문에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펄쩍 뛰는 장어는 정력의 상징. 예부터 야윈 몸을 보강하는 자연 강장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즘은 씹는 맛이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달콤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별식으로 많이 찾고 있다.
3년 전 만해도 비싼 요리로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던 민물장어구이.
요즘은 대중화된 음식문화로 ‘시골집’은 기존 직장인에 한정됐던 손님이 가족·단체손님들로 바뀌었다는 게 주인장 송인권씨(38)의 말이다.
몇 년 전 2500원짜리 해장국으로 주당들의 입소문에 올랐었던 송씨가 ‘시골집’ 간판을 내걸면서 자신만의 소스와 요리에 대한 개발을 계속 해오고 있다.
“영양과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는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것.
송씨는 손님 곁에서 “양파와 곁들여 먹으면 장어의 느끼한 맛을 없앨 수 있다”고 귀띔해준다. 곁들여져 나오는 갓물김치, 호박찜, 굴젓 등 갖은 반찬에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호박씨 등을 갈아 감미료대신 쓰고 있다.
내장은 구이판에 버터로 볶아 올려지는데 버섯처럼 쫄깃하고 단백해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
송씨는 “장어는 정말 버릴 것이 없는 식품”이란다.
후식 때 나오는 장어죽은 특히 수험생이나 산후조리에 좋아 이것만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다. 가격 1마리 당 1만원. 영업시간 24시간. 위치는 노형가구마트 맞은 편. 문의 749-4900.
현순실
sshyu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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