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 공동건강기획
장수의 섬 제주를 휴양형 로하스 아일랜드로
4. 심뇌혈관질환 예방
흡연·당뇨·스트레스·고지혈증 등 3대 사망원인 유발 요인
제주 섬 특성상 염분 일일 섭취량 조절 잘해야 고혈압 피해
2015년이 저물고 새해가 시작됐다. 연말연시를 보내며 누구나 지난 한 해 자신의 다짐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새해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짐했을 것이다. 새해 소망과 결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이다. 일도 사랑도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수칙에 대해 전문의를 통해 알아본다.
평소 관리해야 예측 수명 연장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14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년이다. 성별로는 남자는 79년, 여자는 85.5년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여성의 기대수명은 86.4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나 제주여성의 강인함이 입증되기도 했다.
3대 사망 원인은 변함없이 암, 심장질환 그리고 뇌혈관질환이 차지했으며, 자살, 폐렴, 당뇨병 등이 뒤를 이었다.
결국 장수를 위해서는 3대 사망원인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실제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을 앓지 않는 65세 남성의 경우 기대 수명이 6.2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3대 주요 사망원인에 대한 예방, 조기진단, 위험인자만 제거해도 예측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으니 무병장수하려면 무엇보다도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진단과 함께 평소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흔히 지인이나 가족이 '갑자기 쓰러졌다'라고 하지만 사실 이들 질환은 갑자기 쓰러지는 것보다 평소에 위험인자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쓰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신이 갖고 있는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관리해야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미리 막는 예방의학 시대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흡연, 당뇨, 스트레스, 비만, 고지혈증, 운동부족, 가족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흡연의 경우 우리나라 남성의 48%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는 OECD 회원국 평균 2배에 달하고 있다.
최근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캠페인이나 홍보를 보면 충격적이다. "담배 한 갑 주세요"가 아니고 "폐암 한 갑 주세요" 혹은 "뇌졸중 두 갑 주세요" 등의 섬뜩한 영상을 보여준다.
사실 이러한 홍보영상은 의학적으로도 과장이 아니며 금연의 수명 연장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의 발표에 따르면 30세에 금연을 하면 수명이 10년 늘어나고 40세는 9년, 50세는 6년, 60세에 금년을 하면 4년 정도의 수명연장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담배를 끊고 1년이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담배만큼 고혈압 역시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생명보험 가입을 거절당한다'라는 말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이것은 의학적 수치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그만큼 고혈압이 생명단축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뜻이다.
제주도는 섬 지역이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하루 염분 섭취량이 기준치를 초과하기 십상이고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그 만큼 혈압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에 항상 싱겁게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외에도 과음은 지방간을 유발하고 뇌출혈의 위험성을 2배 이상 증가시키며, 고지혈증은 혈관을 좁게 해 심장병·뇌졸중을 유발하게 한다.
물론 스트레스는 혈관뿐만 아니라 인체에 고루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21세기의 의료 패러다임은 크게 바뀌고 있다. 질병이 생겨서 치료를 하는 시대가 아니라 애초에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막는 예방의학의 시대다.
또 질병이 생기더라도 증상이 생기기전에 찾아서 제거해야 하는 조기검진 시대이기도 하다.
불이 나서 119에 전화하는 것보다는 불이 나기 전에 미리 조처하는 것이 현명하고 무병장수하는 길이다. ※ 도움말=이상평 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장

<청귤 과즙 음료 항산화·항암·항비만 효과>
㈜주영인터내셔널 '미오제주' '께리꼬' 등 생산
지난해 7월 도내 식품기업 최초 할랄인증 취득
제주용암해수와 청정 감귤을 이용한 기능성음료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로하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음료산업의 가치창출 및 소비자 건강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3년 설립된 ㈜주영인터내셔널(대표 정병욱)이 그 주인공이다.
㈜주영인터내셔널의 주력상품인 '미오제주(MIOJEJU)'와 '께리꼬(Que rico)'는 8~9월 수확한 청귤(미숙감귤)로 만드는 과즙음료(에이드) 제품이다.
그동안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숙감귤에는 기능성 물질인 나린진, 헤스페리딘 등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 항염, 항암, 항비만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완숙과에 비해 10배 더 함유돼 있다.
스페인어로 '정말 맛있다'라는 뜻인 제주초록귤 생과즙음료 '께리꼬(Que rico)'는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제주관광기념품공모전 입상,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 공식음료 지정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5월 수출용 브랜드로 '미오제주(MIOJEJU)'를 출시해 중국 및 홍콩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이슬람 시장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주 식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오제주에 대한 할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제3차 6차산업화 우수제품 품평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병욱 대표는 "청귤 음료 생산은 대표적 향토자원인 감귤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고기능 가공 식품을 꾸준히 개발함으로써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열정으로 만드는 '제주형 베이커리'>
에코제이푸드 제주산 재료로 상품 개발
생산·가공·소비 선순환 구조 구축 노력
에코제이푸드(대표 정석환)는 제빵제과 분야의 젊고 열정적인 전문가들이 모여 도내 최초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베이커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에코제이푸드의 목표는 안심먹거리 제공과 청정제주의 농축산물을 이용한 제주특화형 상품 개발이다.
이를 위해 에코제이푸드는 제주도의 1·3차 산업과의 직접 연계를 통한 효율적이고도 지역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제주만의 식품을 제조·공급하기 위해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에코제이푸드의 장점은 10년 이상 미국의 유명 베이커리 카페인 '오봉팽'(Au Bon Pain)의 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글로벌 레시피를 기반으로 제주형 베이커리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또 '개별순간냉동'(IQF. Individual Quick Freezing) 시스템을 이용해 제품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현재 에코제이푸드는 청정 제주의 식재료를 이용해 제주형 베이커리 및 스프 등 100여가지 제품을 직접 제조·판매하고 있다.
제주당근과 녹차로 만든 머핀, 제주보리와 단호박을 사용한 벨기에와플, 보리·당근·브로콜리를 이용한 모닝롤, 감귤·녹차와 백년초를 활용한 마가렛쿠기 등이 대표적이다.
정석환 대표는 "생산과 가공, 소비가 함께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보다 행복하고 함께하는 삶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에코제이푸드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