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건망증을 무조건 병적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창인 제주대(의학박사) 교수는 “건망증은 개인마다의 주의력 차이나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장·불안·스트레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건망증은 두통·어지러움증·소화장애·빈뇨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저장된 정보 중에서 필요 없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 “하지만 건망증이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우선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술이나 담배 등을 줄이고 생활을 간단하고 단순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예전보다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적절하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일을 권장하고 싶다”며 “자신이 과거에 했던 일이나 취미 또는 독서 등을 활용해 두뇌에 어느 정도의 자극을 주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이창인·제주대 의과대학 교수>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