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 공동건강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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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8. 자궁내막증

여성들에게는 사춘기를 즈음해서 월경이라는 생리적 현상이 시작된다. 대부분은 약간의 통증만으로 끝나지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의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을 고통으로 몰고 가는 주범 중 하나로 자궁내막증이라는 여성질환을 들 수 있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궁내막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단순통증 외 2차성 생리통의 가장 흔한 원인
의심되면 조기 복강경 검사로 합병증 줄여야

자궁내막증이 발생한 모습(왼쪽)과 수술을 통해 유착을 박리한 모습(오른쪽)

오랜 생리통, 알고보니 내막증
20대 초반인 A양은 몇 년 전부터 생리통을 참고 지내다가 진통제를 사용해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자 산부인과를 찾았다.

초음파검사상 난소에 혹이 발견되었고, 복강경 검사에서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수술로 혹을 제거하고 골반유착을 해결한 후로 생리통은 없어졌고, 현재 재발방지를 위해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별다른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생리통은 원인에 따라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는 1차성 생리통과 원인질환이 있는 2차성 생리통으로 나뉜다.

1차성 생리통은 대부분 초경이 시작된 후 1~2년 이내에 시작되며, 주로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나나 40대까지 지속될 수 있다. 생리시작 수시간 전이나 생리시작 직후에 시작돼 48~72시간정도 지속된다. 치료는 생리통의 원인물질로 생각되는 프로스타그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진통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약 80%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복강경 검사 등으로 원인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차성 생리통은 대부분 초경후 몇 년 지나서 시작되며, 생리시작 1~2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 생리가 끝난 후에도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원인질환은 자궁근종이나 자궁 선근증, 자궁내막 용종, 자궁기형, 골반유착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증이다.

골반통·불임이 주된 증상
자궁내막증이란 생리혈을 만들어내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 외부에서 자라나는 질환이다. 주로 자궁과 난소 주위의 골반 장기나 복막에 발생하나, 복강내 모든 장기(직장·방광 등) 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의 모든 부위에 생길 수 있다. 이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리현상이 자궁내막이 아닌 난소나 복강 등에 발생함으로써 국소조직의 심한 염증이 반복적으로 야기되고 골반의 심한 유착 등이 생겨 난관이나 복강의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

자궁내막증의 주된 증상은 골반통과 불임이다. 통증은 생리통뿐만 아니라 성교통, 요통, 배변통 등 다양한 형태로도 나타난다. 골반통이나 불임이 있는 사람의 20~90%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되며, 아무런 증상이 없는 여성도 복강경을 해보면 3~43%에서 확인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20대 초중반, 배변통 등 의심
자궁내막증 발생 양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첫째 사춘기를 어느 정도 보낸 20대 초, 중반의 나이에 시작하는 생리통이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생리통일 가능성이 많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생리통은 일반적으로 난소의 호르몬 생성과 더불어 생기는 생식기관의 자극으로 기인한 경우가 많다.

반면 20대 이후 발생하는 생리통은 자궁내막증이 병변 통증을 일으킬 만큼 진행했기에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통증일 가능성이 많다.

둘째 자궁내막증은 직장 하부와 항문을 연결하는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리기간에 배변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이 많이 진행돼 병변이 골반 깊숙이 퍼진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셋째, 자궁내막증이 난소에 있는 경우 난소에 종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때 생리와 무관한 하복부의 국소적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넷째, 주로 생리통이 대표적인 자궁내막증 증상이지만 특정하기 어려운 골반의 통증과 불편감 등도 이와 연관된 증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적절한 약물요법·수술 필요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증상을 고려하고, 부인과적 진찰과 혈액검사(CA125), 부인과 초음파검사 등을 주로 시행하며 필요하면 CT·MRI 등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확진은 복강경 검사를 해야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두 가지를 함께 시행할 수도 있다. 특히 난소낭종이 생기는 등 중증의 자궁내막증은 수술 후 재발방지를 위해 약물치료를 3~6개월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자궁내막증에 대한 일차적 예방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병의 예방과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방법으로 조기진단을 들 수 있겠다. 증상이 있을시 복강경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수술과 약물요법을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필수적이다. 

■ 도움말=임기은 제주한라병원 산부인과장

제이앤팜(유)가 개발한 닥터더마치.

제이앤팜(유) 피부문제에 집중
기능성 식품·화장품 성과 뚜렷

'건강하고 아름다움 삶의 가치를 전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제이앤팜(유)는 천연물 신약 및 고기능성 소재로 건강기능 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등을 제조·유통하고 있는 업체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2013년 1월부터 시작된 이 업체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향한 깊은 관심과 연구,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피부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업체에서 내놓은 주력상품은 닥터더마치와 뽀스크다. 닥터더마치는 피부의 경피 및 진피의 세포를 재생하고, 피부장벽을 복원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품질력을 인정받아 일부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사용 중이다. 또 뽀스크는 순도 99.9%의 카테킨을 정제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초화장품이다.

생산제품은 자체 생산라인으로 공정, 생산, 유통까지 철저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화장품 수입관련법이 엄격한 중국에 독점판매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싱가폴 등에 수출을 통해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 식물·해양자원으로 화장품 생산

㈜미어필, 조릿대·감태 등 활용
화학 처방 최소화한 상품 개발

'자연으로부터 과하지 않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전합니다'라는 모토로 2013년 10월 설립된 ㈜미어필. 제주대 창업보육센터내에 자리잡은 이 업체는 제주의 다양한 식물자원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제품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즉 화장품의 주요 원료가 되고 있는 제주 조릿대 추출물, 감태 추출물, 후박나무 추출물 등은 모두 제주의 자연에서 기원을 찾고 있다. 또 화학적 처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분 및 조성물에 기반하여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내놓은 주력상품은 이같은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저자극 헤어케어 상품과 다양한 향을 가진 핸드크림 상품 등이다. 특히 핸드크림에는 벚꽃, 국화꽃, 유채꽃, 팬지, 민들레추출물 등 다양한 꽃 추출물이 조합돼 향과 피부보습력을 높여준다.

여기에 창업 이후 6종의 화장품 라인업을 갖추었던 업체는 올 상반기 5종의 상품을 추가함으로써 보다 확대된 상품군을 보유, 올해 수출시장 활로개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화장품은 문화산업이라는 인식하에 '제주올레 걷기축제' 등에 후원하며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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