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때마다 하천범람으로 상습수해를 입던 남수각 주변 건물철거작업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다.

 제주시는 15일 “사업비 189억원이 투입되는 산지천 수해상습지(남수각) 도시계획도로사업에 따른 저촉건물에 대한 철거작업을 다음달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남수각 정비에 따른 건물철거대상은 모두 108동으로 이중 보상협의가 마무리된 42동에 대해 우선 1차로 철거하고 나머지 건물도 오는 5월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철거작업을 마치는 대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들어가 올해말까지 정비사업을 마쳐나가기로 했다.

 지난 52년 도시계획도로선이 그어진 남수각 주변 도로가 만 48년만에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개설작업이 이뤄져 말끔하게 정비되게 되는 셈이다.

 시관계자는 “보상협의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보상협의가 안되면 수용해서라도 사업기간내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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