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공기업' 우뚝선 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2014·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공기업 분야 'A등급'을 받으며 국내 최고 공기업으로 우뚝 섰다. 사진은 JDC 핵심사업인 영어교육도시 모습.

긴축·조직쇄신 추진…재무건전성 개선 성과
복합환승센터·친환경에너지 신규사업 과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012년도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자 강력한 긴축과 조직쇄신을 통한 생존경영을 내세웠다. 조직 체질을 개선하고 정부정책의 적극적인 이행과 지역사회 기여를 최우선 순위로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한 결과 2014·2015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2년 연속 A등급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공기업 분야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공기업 30곳 가운데 8곳, 전체 평가대상 171곳(준정부기관 86곳·강소형기관 55곳) 가운데 20곳이다.

'S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등급이다.

JDC는 2014년도 경영실적 평가(2015년 발표)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특히 평가대상 중 최고등급을 기록한 것은 2013년도 경영실적평가에서 B등급을 받은 이후 3년 연속이다.   

JDC는 투자자의 실효적 투자와 단지 운영의 효율성 제고, 금융부채 전액 상환 등 재무성과를 기반으로 계량지표에서 고득점을 얻었다. 

신규사업 발굴 노력과 공익서비스 제공, 면세점 제도개선에 따른 업계 최고의 성장률, 지역업체 50% 공동도급 참여 유도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경영 내실화

JDC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것은 무엇보다 기관경영 내실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JDC는 투자유치 및 면세점 제도개선을 통한 수익증대로 금융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JDC는 2012년 2860억원에 달하던 금융부채를 2013년 2360억원, 2014년 800억원, 2015년 6월 400억원까지 줄었고 지난해 12월 '금융부채 제로화'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또 매입채무·단기선수금 등의 부채관리 노력으로 기관의 부채비율을 2012년 79.4%에서 2013년 58.2%, 2014년 22.6%, 2015년 6.4%까지 3년간 73.0%포인트 개선했다.

이와 함께 면세점 매출액 증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구매연령 제한 페지와 구매한도 상향(1회 400달러→600달러) 등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JDC 지정면세점의 매출도 지난해 4882억원으로 전년(3666억원) 대비 33.1% 증가했고, 올해 1분기도 1221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5300억원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또 지난해 개발사업 수익개선으로 총매출액 6232억원(전년대비 7.7% 증가)과 영업이익 1814억원(영업이익률 전년대비 17.9% 상승)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노사공동의 원칙과 양보로 합리적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정부 임금인상률 범위 내 임금협약 체결, 성과연봉제 등을 충실히 이행했다.

△ 핵심사업 성과 확산

JDC는 현재 추진 중인 핵심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 점도 이번 경영실적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 3곳의 재학생은 2400명으로 정원대비 충원율이 62%까지 상승했다. 2014~2015년 졸업생 대부분 미국 아이비리그와 영국 옥스퍼드 등 세계 100권 대학에 합격하는 등 학업성적도 우수했다.

또 신화역사공원도 람정제주개발이 최근 2억55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면서 총 외국인직접투자액만 7억6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 1단계 부분개장을 앞두고 있어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가 제주에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은 2014년 1단계 휴양콘도 400실이 준공된데 이어 2단계 건축공사가 2014년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또 외국의료기관 설립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승인함에 따라 개발사업자인 녹지그룹측에서 의료장비 구입과 인력채용 등의 조건을 갖춘 후 제주도의 보건의료정책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동력 필요

JDC가 경영실적평가 최고등급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제2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기업 평가에서 'S등급'이 없기 때문에 한단계 더 도약해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1등 공기업이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핵심사업 이외에 이랜드 국제문화복합단지와 제주대동 에코프로젝트, 오션마리나시티,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와 친환경에너지사업, 미래공익재단, 공공주택 사업 등 신규 사업의 적극적 발굴과 추진력 확보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관 안정화·사업 확산 최선, 국가 경제·제주 발전에 기여"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비상경영 합심해 성과 이뤄
신화역사공원 등 사업 순항
"건설·1차산업 등 지역환원
비중있는 국제도시 만들 것"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은데 대해 "도민의 성원과 관심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국가경제와 제주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과 함께 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공기업 최고등급을 받은 비결은.

우선 도민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13년 6월 취임 후 발표된 '2012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 JDC 설립을 구상했던 장본인으로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재정 건전성 악화, 민자유치 부진 등 문제들이 산적했다. 이같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취임 직후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 전격 교체, 조직 슬림화, 민자유치, 부채상환 등 재정 건전성 강화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2013년부터 2015년도 경영실적 평가에서 공기업 최고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도민 성원과 임직원의 뼈를 깎는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송구하면서도 자랑스러운 마음이다.

△핵심 추진사업의 진행상황은.

제주첨단과학단지는 현재 13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간 생산액만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또 제2첨단과학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어교육도시는 지난해 말 상주인구 4800명을 달성했다. 국제학교 재학생 충원율도 60%를 넘었다. 또 4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가 4월 착공, 내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신화역사공원은 람정제주개발이 A·R·H지구 개발을 맡고 있고, 내년 하반기 부분 개장을 앞두고 있다.

헬스케어타운도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의료기관도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부지에 대한 사업계획도 방향을 결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개발이익 환원계획은. 

도민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사업을 체계화·고도화해 나가겠다. 지역 의무도급 비율 적용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JDC가 추진하는 공사의 50% 이상을 도내업체에 의무 발주하고, 관급자재를 대부분 제주 업체를 통해 구매하도록 별도 관리하는 내부 방침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1차산업 육성을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출연을 재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올해 예산에 30억원을 추가로 편성하겠다.

이밖에도 우수인재 육성과 장학사업, 해외인턴십 등의 도민국제화 사업을 전담할 공익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올해 중 설립에 필요한 행·재정적 검토를 시행하겠다.

△ 도민들에 하고 싶은 말은. 

JDC 창립이래 최고의 성과인 동시에 3년 연속 공기업 최고등급을 받아 우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놀라운 성과다.

10년 후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비중 있는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JDC도 이에 맞춰 미래준비에 역량을 모아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도민여러분도 도민사회의 공동 운명체로서의 JDC에 대한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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