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5. 대정읍

촘촘한 복지 그물망 구축을 위한 대정읍 주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역 인력과 자원을 활용한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공 지원 틈새를 메우는 현장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나섰기 때문이다.
대정읍 주민들은 2014년 5월 30일 대정읍복지위원협의체, 대정읍,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정읍 희망나눔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 대정 '희망 날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어 대정읍복지위원협의체는 지난 1월 15일 대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오명숙)로 명칭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사회안전망 형성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역사회 실정에 밝고 사회복지에 열의가 있는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대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알리고, 보살피는 주민운동의 구심체로서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 조직이다.
이들은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자원발굴을 위한 인적 구성을 마치고 협의체의 역할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이에 지난달 현재 대정읍 지역의 가게 54곳이 희망나눔캠페인(착한가게)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부 등을 통해 1366만원 상당의 복지 기금을 모금했다.
올해 캠페인 참여 가게 100곳을 목표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협의체 활동내용을 알 수 있도록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된 복지 재원으로 혼자 사는 노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역특화사업 추진 등 대정읍 복지허브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이 서로를 돕고 돌보도록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되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구축한다.
오명숙 대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복지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도서구입 등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웃 간의 정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게 현실이지만 예전처럼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대정읍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