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7. 아라동

아라동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희망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가구 수험생 독서실비 매달 지원
말기암 환자·어르신 용돈 나눔 '훈훈'

소소한 희망 나눔이 지역 주민들의 소원성취를 돕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철우)와 아라동(동장 김덕홍),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지역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희망나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에 이어 올해 5월에 두 번째 협약을 맺은 이들 기관은 착한가게 15곳과 정기기부자 13명의 기부로 나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

십시일반 모아진 기부금은 어려운 형편에 공무원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독서실비'로 쓰인다. 지난해 장기간 독서실비 지원을 받은 한 20대 수험생은 보란 듯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용돈 드리기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5만원의 용돈을 건네고 말벗이 되어주는 이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어르신 20여명이 소소한 재미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이가 아파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청장년이나,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도움이 꼭 필요한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역복지의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 

김덕홍 아라동장은 "생활이 어렵고 불편한 이들이 도움을 구하는데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면목 없는 일"이라며 "정확히 필요한 곳을 진단해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디딤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