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시설 없는 친환경 메카 6 전주권 소각자원센터 <상>폐기물처리장 운영

1142억원 투입해 전주·김제·완주 통합 소각시설 구축
매년 반입량 감소…광역매립장 2043년까지 사용 목표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일대에 들어선 전주권 소각자원센터는 전주시와 김제시, 완주군 등 3개 시·군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특히 과거 매립장에 있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매립장 사용기한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 소각열을 이용해 연간 수십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효율적인 소각시설 운영
전주권 소각자원센터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전주시 완산구 9만8786㎡ 부지에 국비와 시·도비 등 1142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소각자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연면적 2만3151㎡ 규모로, 하루 생활폐기물 400t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한국시거스㈜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소각설비를 비롯해 연소가스냉각설비, 여열이용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대기오염방지설비, 소각재처리설비, 폐수처리설비 등도 구축, 친환경적인 시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폐기물 반입장 에어커튼 설치와 살충 및 탈취제 분무 등 위생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효율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 중앙제어실에서 모든 시설을 통합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소각자원센터 생활폐기물 반입량은 지난해 8만3179t으로 2013년 9만4842t, 2014년 8만5216t과 비교해 줄어드는 추세다. 하루 평균 반입량으로 계산하면 2013년 353t, 2014년 290t, 2015년 282t으로 소각시설 가동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철저한 분리 배출 생활화로 반입 물량 감소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폐기물 반입 물량을 시·군별로 보면 전주시가 81.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김제시 10.3%, 완주군 8.1%로 나타났다.
소각자원센터의 특징은 과거 매립장에 무분별하게 묻혀 있던 생활폐기물까지 수거해 처리한다는 점이다.
매립장에 있는 각종 폐기물 가운데 소각 가능한 종이류나 비닐류 등을 선별해 소각하면서 매립장 사용기한을 늘려나가고 있다.
△매립장 사용기한 연장 주력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와 연계해 운영되는 폐기물 매립장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하고 있다.
폐기물 매립장은 광역1매립장과 광역2매립장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광역1매립장은 13만5000㎡ 부지에 매립용량 192만5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1997년 1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현재 광역1매립장에 있는 폐기물 가운데 소각 가능한 일부 폐기물을 소각자원센터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
소각자원센터로 보내는 폐기물은 2013년 2만6556t, 2014년 1만5112t, 2015년 9128t이다. 광역2매립장은 8만6700㎡ 부지에 매립용량 99만㎥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2006년부터 7월부터 2043년 11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올해 기준 광역2매립장 반입량은 하루 평균 소각재 50t, 생활폐기물 62t 등 112t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폐기물 매립장이 조기 만적될 경우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매립물량을 최대한 줄여 사용기한을 연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간 40억…지역 복지혜택 극대화 |
| 소각열 재활용 발전설비 갖춰 전주시는 전주권 소각자원센터 운영을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소각자원센터는 소각열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2007년 소각자원센터 건립 이후 소각열을 이용해 자체 전력을 충당하고 있으며, 잉여 전력을 판매한 세외수입금은 연간 1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전주시가 집계한 연도별 전력판매 세외수입금을 보면 2008년 14억2100만원, 2009년 13억2200만원, 2010년 13억8100만원, 2011년 13억6600만원, 2012년 18억7500만원, 2013년 17억7300만원, 2014년 16억9000만원이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전력이 아닌 스팀을 직접 민간업체에 판매하면서 연간 40억원 이상의 세외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소각자원센터에서 7㎞ 이내에 있는 주류업체와 섬유업체 등에 스팀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관을 연결, 세외수입을 극대화시켜나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소각자원센터 인근 주민에 대한 복지혜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