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8. 중문동

서귀포시 중문동 주민들이 재능을 모아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생활 불편해소에 앞장서면서 지역에 행복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임정은)는 지난해 4월 중문동(동장 김승만),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와 희망나눔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 전파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구심체가 되어 지역내 복지문제에 관심을 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지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위원들은 재능 나눔과 봉사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직접 찾아가 처리하고 도배·장판·마감재 등을 교체해주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은 주민과 위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를 위해 중문동주민센터와 힘을 모아 대상자 지원연계에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상가 등을 대상으로 나눔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현재 지역 상가 14곳이 자발적으로 착한가게로 등록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월 한 차례 '소외계층 방문의 날'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이 서로 도와주는 지역 공동체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특화사업으로 다문화가정과 매칭 사업인 '이웃과 함께하는 이주여성 친정 나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임정은 위원장은 "우리 주변에는 행정당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이웃이 많이 있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는 따뜻한 중문동 지역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