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탐라문화제 5~9일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서
전통성 중심, 지역 접근 다양한 방법 한 자리 펼쳐

신명으로 제주 문화를 즐기는 제55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5~9일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특히 제주에서 열리는 축제.이벤트 중 '문화원형'에 집중한 형태로 차별화한데 반해 매력성에 대한 해결 못한 숙제를 풀기 위한 노력이 반영됐다.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탐라문화제의 올해 주제는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쳐라!'다.

기원축제와 문화원형축제로 전통성을 살리고, 문화가장.민속예술.참여문화 등 '문화'를 테마로 제주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한꺼번에 시험한다.

축제의 시작은 5일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와 탐라 개국신화의 무대인 삼성혈에서 제주여성 김만덕과 탐라국을 세운 고·양·부 삼신인을 기리는 만덕제와 탐라개벽신위제(기원축제)다.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탑동광장 일원에서 제주시민속보존회의 길트기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개막식 난타공연과 인기밴드인 '장미여관'의 무대, 불꽃놀이가 준비됐다.

6∼7일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함께하는 민속예술축제와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위원회의 강릉농악, 불가리아·독일·중국 등 해외공연단 공연이 제각각 지역과 나라를 대표한다. 이밖에도 무용제, 국악제, 음악제, 제주전국민요경창대회 등 제주 문화 행사가 총집결한다.

8일에는 43개 읍.면.동 주민과 일반인들이 경관과 문화재, 유.무형문화, 신화.전설 등 제주의 자랑거리를 온몸으로 표현해 공유하는 제주문화가장거리페스티벌이 중앙로 사거리에서 탑동광장 구간에서 펼쳐지고, 축제 마지막날인 9일에는 탑동광장과 해변공연장에서 제주어축제, 청소년문화축제, 전도문학백일장에 이어 오후 6시부터 폐막행사와 축하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행사 기간 제주문화가치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주학대회가 올해 처음 시도되며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한다. 문의=753-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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