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가 지난 15일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연습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활동…'나눔의 나비효과' 증명

"어려운 환경에 놓인 서귀포  청소년이 음악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외계층 청소년들과 '예술 나눔'을 실천하는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김영진·지휘자 이정석)가 제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김한욱)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11년 2월 서귀포시와 한국마사회 농어촌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창단됐다. 단원은 지역 내 다문화·저소득층·일반가정 청소년 65명이며 '멘토'는 이정석 지휘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한 인성교육 성공사례'인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롤모델로 하고 있다. 엘 시스테마는 사회적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가르쳐 이들이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 혁명'이다.

실제로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는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 다양한 자선공연을 통해 단원들의 예민한 감수성을 키워주며, 자아실현과 협동심, 책임감 등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양로원에서 재능기부 공연 등을 펼치며 '나눔의 나비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공연 활동을 통해 받은 사랑과 영감을 음악으로 나눠주는 것이다.

이정석 지휘자는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의 목표는 음악가 양성이 아닌 인성교육"이라며 "음악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기르고 '남과 다름'이 아닌 '함께 사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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