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14. 이도2동

제주시 이도2동은 나눔문화확산을 위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희망나눔캠페인' 협약을 맺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장애인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한 취업박람회의 모습.

'희망나눔 캠페인' 22명 참여 지역복지 활성화
'매년 장애인 취업박람회 열고 생계 자립 도와

작은 나눔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지역의 더 큰 나눔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시 이도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선영)와 이도2동주민센터(동장 강병익),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지난 5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나눔 캠페인' 협약을 맺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희망나눔 캠페인에는 착한가게 1곳과 개인 기부자 2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매월 기부하는 금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의 재원으로 쓰인다.

이도2동의 지역 특화사업은 '장애인 취업 박람회 동네 잡(Job)'이다. 은둔형이 되기 쉬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자립적인 생계 유지가 가능하도록 박람회를 통해 취업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2년째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12개 구직업체와 공공기관 2곳, 장애인 2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구직사진을 촬영하고 희망 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했다. 현재까지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14명이다.  

이 외에 30여명이 현장 실습을 지원해 추가 취업하게 된다.

성현숙 이도2동 맞춤형복지담당 계장(51·여)은 "일시적인 복지가 아니라 직접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속 가능한 복지가 필요하다"며 "박람회에서 지금 당장 채용되지 못하더라도 취업 상담을 하면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어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이도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58·여)은 "나눔이라는 것은 순간이 아니라 지속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지역 사회에 어려운 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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