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과 함께 '더 큰 제주 70년'의 길을 찾는다

김향자 한국문화관광硏 연구위원 본지 대담서
도민·기업·행정·종사자 등 각계각층 환대 강조
무조건 친절 교육보다 학교·사회프로그램 당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쟁력 있는 관광산업 육성에 착수한 가운데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적 성장의 질적 발전 전환과 함께 제주사회의 의식 변화를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제민일보가 올해 제주도제 실시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석학과 함께 더 큰 제주 70년의 길을 찾는다' 특별대담을 통해 "제주관광산업 경쟁력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도민들의 환대 및 기업의 공유·공존 의식, 투명·공정한 관광정책 추진, 종사원·전문가의 열정 결집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도민 의식 개선과 관련해 관광의 본질인 '환대'(hospitality)를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 특성상 주민의 친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무조건적 친절 교육보다는 관광서비스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같은 학교·사회 교육을 통해 서비스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7월 발표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7대 지표를 기준으로 제주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의 8대 과제도 제안했다.

8대 과제는 질적 발전 제주관광정책 추진체계 도입 △거버넌스형 관광협력체 구성 등 선진화 관광정책추진체계의 구축 △주민 중심 커뮤니티 관광 △제주 특성 반영한 관광 개발·활용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질적 추진 △관광시장 다양화 및 중국시장 확대의 체계적 대응 △제주형 관광산업 육성 △제주관광의 브랜드 제고 및 국제 홍보가 골자다. 

김 연구위원은 "8대 과제의 거창한 구호보다는 구체적으로 방문객 만족도 및 재방문율 향상의 세부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실천을 당부했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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