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 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나눔으로 키우는 행복마을' 15. 안덕면

복지 사각지대 발굴로 '마을 공동체' 복원 힘써
집수리봉사단·희망잇기 프로젝트 등 적극 활동
안덕면 주민들이 힘을 모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에게 한 발 먼저 다가서면서 주민 모두가 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라영애)는 지난 6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안덕면(면장 김창운)과 희망나눔 협약을 맺고 주민들 스스로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점차 사라져 가는 '마을 공동체' 복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지역자원 발굴을 위해 마을을 순회 방문, 공적지원 대상에서 누락된 취약계층 및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한편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또 복지서비스 연계를 위한 지역자원 발굴사업 추진으로 독지가, 기관·단체, 업체 등으로부터 지역복지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 참여 유도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와 도배, 장판 교체, 현관문 교체, 방충망 지원 등 쾌적하고 안정적인 생활공간을 만드는 이웃사랑 집수리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개 분과로 나누어 마을 지정제(1분과 4개 마을)를 운영하면서 안덕면을 살맛나는 희망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희망의 다리 잇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안덕면 지역에서 착한가게 23곳, 개인기부자 28명이 나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라영애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따뜻하고 살맛나는 안덕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삶을 나누는 안덕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