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차, 트랜스컬처레이션 제주' 8~17일 ICCJEJU 로비
제주 거점 건축가 12명 대표작…전이.교차.변용 흐름 살펴 

섬 제주에서 '바다'를 본다. 일렁이는 푸른 물결의 바다가 아니라 문화와 문화가 충돌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변화무쌍한 흐름이다.

전이와 교차, 변용의 현상을 거치는 '문화'를 건축을 통해 읽는 자리가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로비에 마련된다.

2016 제주국제건축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문화교차, 트랜스컬처레이션(transculturation) 제주'다.

제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건축사를 통해 탄생한 것들은 '공간'이라 쓰고 '문화'라 읽을 수 있는 것들이다. 각각의 용도에 따라 쓰임을 부여받았지만 존재 그대로 세상과 호흡하며 제주 문화의 한 축이 된다.

△가시리 유채꽃프라자(김상언) △붉은오름 목재문화체험장(현군출) △다공(양건) △천주교 표선성당(문석준) △플로팅 카페 바다다(고성천) △절물휴양림 산림문화 휴양관(김윤희) △에스엠원하우스(선은수) △오버 더 윈도우(김대훈) △프롬 더 럭(강중열) △우도해양도립공원 탐방객편의시설(부희철.고이권) △남원읍사무소(홍광택) △버터모닝(박현모) 등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다름'은 제주를 통하며 '닮음'이 된다.

상량부터 준공까지 호흡은 섬을 감싸는 바람이 되고, 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구성과 재료 선정 등이 머묾의 이유로 남는 과정을 한 자리에 살필 수 있다.

한편 제주도.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회장 강영준)가 공동 주최하는 '2016 제주국제포럼'은 9일 오전10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계적 유명 건축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건축을 통한 문화 담론을 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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