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전문 봉사자 육성에 노력"

"우선 기쁩니다. 중책이 주어진 만큼 앞으로 자원봉사단체들을 결집,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작정입니다" 18일 제주시근로청소년복지회관에서 열린 제주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에 선임된 이유근씨(57·한마음병원 원장)는 이같이 소감을 밝히고 "자원봉사활동에 보다 전문성을 부여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우리 고장 제주에는 일찍부터 민주시민의 역할을 자임하는 봉사자들이 많이 있었다"고 전제, "하지만 그간의 자원봉사활동은 각종 단체별 유대관계 결여로 자원봉사 영역과 내용등에서 중복되거나 편중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이회장은 "이런 단체별 자원봉사활동을 한데 묶어 중복, 편중되는 자원봉사활동을 방지하고 실질적으로 봉사활동을 통합 조정, 지원하는 구심체 역할을 위한 취지로 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이어 "협의회가 결성된 만큼 앞으로 단체별 자원봉사활동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떻게 활동하는게 효율적인지에 대한 교육과 전문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활성화, 대대적이고 결집된 활동이 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회장은 "협의회내 단체들인 경우 단체마다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어 이러한 특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할 수 있는 예를들어 아나바다운동과 쓰레기 문제해결등에 따른 활동을 보다 확대해 나갈 작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회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내일의 희망없이 오늘 하루를 살아가기도 벅찬 이웃들이 많다"고 거듭 강조하고 "앞으로 자원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 단체와 시민들의 깊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협의회 임원으로 부회장은 한형범((사)제주도사회복지사협회장), 김영희씨(전국주부교실제주도지부장), 감사는 고태언(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제주북지구협의회장), 김민호(제주범도민회 공동대표)씨가 각각 맡게됐다.
<이기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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