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며 아쉬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앞서지만 ‘스스로 행하자’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겨 어엿한 사회인으로 서렵니다”

 17일 정신지체 특수교육학교인 제주영송학교 졸업식장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졸업생을 대표해 이명훈 학생이 ‘학교에 남기고 싶은 말’을 낭독하는 순간에는 졸업생들의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배무남 교장과 강재보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을 비롯,졸업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졸업식에서는 유치부 8명,초등부 16명,중등부 24명,고등부 23명 등 총 71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몸이 불편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를 다닌 송차돌(초등부),윤장원(중등부)·양정근·김배수(고등부) 학생이 각각 6년 개근상과 3년 개근상을 받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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