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의사들이 정부의 의약분업안에 반대해 17일 대규모 휴진을 강행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보건당국과 제주도의사회에 따르면 이날 상경한 의사는 120명으로 지난해 11월30일에 열린 결의대회때의 80여명보다 크게 늘었다.

또 상경하지 않은 의사 일부도 하루동안 휴진에 돌입함으로써 도내 201곳 의원중 159곳이 문을 닫았다.

이에따라 의원을 찾던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비싼 종합병원과 정상진료를 하는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도내 6개 종합병원과 입원환자가 있는 산부인과등 의원 21곳과 상경하지 않은 의사를 중심으로 21곳 의원은 당직차원에서 정상진료했다.

또 치과의원 104곳,한의원 56곳은 정상진료한데이어 보건소와 보건지소,진료소등 62곳은 오후7시까지 연장진료함으로써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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